[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재욱의 진심이 마침내 엄지원에게 닿았다.
18일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선 동석(안재욱 분)에 설렘을 느끼고 남편 장수(이필모 분)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광숙(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숙은 동석에게 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지난번보다 두 배 더 많이 빌렸어요. 회장님이 부탁하신 거 맞죠?”라고 물었다. 이에 동석은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쉽고 잘할 수 있는 일 아니에요. 어려운 일 아니에요”라는 말로 든든함을 어필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 회장님께 도움 받으면서 정작 회장님이 원하시는 건 못 드리고 마음이 복잡해요”라는 광숙의 고백엔 “전에도 말했잖아요. 내가 줄 테니까 마 대표는 받기만 하라고”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마음 쓸 필요 없어요. 마 대표는 마음의 짐 다 내려놓고 술도가 일 해결하고 난 뒤에 나한테 와도 되겠다 싶을 때 그때 와요. 저번처럼 서두르지 않을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광숙이 동요한 것도 당연지사. 동석의 배려에 설렘을 느낀 광숙은 장수의 사진을 보며 “장수 씨, 나 어떻게 하지? 당신 배신하는 것 같아서 이러면 안 되지, 독하게 마음먹으려고 해도 자꾸 회장님한테 마음이 가. 장수 씨 서운하게 하면 안 되는데 나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동석의 친구까지 나서 “세상에 모든 걸 다 가진 거 같아 보이지만 본인은 정작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해요. 유일하게 갖고 싶은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으니 사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말하면 광숙의 혼란은 한층 커졌다.
한편 이날 동석이 교통사고를 당한 가운데 일찍이 사고로 장수를 잃은 바 있는 광숙은 패닉에 빠졌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동석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상황.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간 광숙은 동석이 무사함에 안도하며 그를 품에 안았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광숙과 그를 마주 안는 동석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물오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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