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서울 돌며 유세 마무리
서울·성남·광명 등 집중유세
“김문수가 되면 尹상왕 돌아와”
유튜브 출연 인터뷰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일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이른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성남시를 비롯해 하남·광명시, 서울 강북·강서구 등을 찾아 막판 표심 잡기를 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왕으로 되돌아와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이기냐, 김문수가 이기냐를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그들의 복귀를 허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절대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며 “국민을 나눠 한쪽에 편승해 권력을 유지하는 유치하고 졸렬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 반쪽짜리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를 대표하고 어우러지게 모아가는 대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파이널 현장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인 여의도공원에서 12·3 비상계엄을 해제한 국회를 바라보며 내란 종식을 위해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의도 유세를 마친 이후에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최종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성남도 찾는다. 처음으로 현실 정치 참여를 결심한 장소인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언급하면서 검증된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남 야탑역 광장을 찾아 성남시민을 향한 감사 인사도 함께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을 포함해 경기 하남 스타필드 광장, 광명 철산 로데오 광장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마곡나루광장 등을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자신의 정치 인생도 반추했다. 그는 “이재명의 옆에 있다가 당하는 사람이 많지만, 옆에 있는 척했다가 당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게 쌍방울”이라며 “그쪽에서 관계있는 척을 했던 것 같은데 엉뚱하게 걸려서 대북송금까지 가버리게 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서도 “제가 들은 바로는 대법원 쪽에서 ‘빨리 깔끔하게 기각해주자’고 했다는데 그게 어느 날 바뀌었다고 한다”며 “(각종 수사로 인해) 제 아내나 가족에게도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김대영·전수한·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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