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완쪽)이 30일 대구시당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구아영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대구를 찾아 "진정성을 가지고 호소해 목표하는 득표율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대구시민들도 고민이 깊을 수 있다. 깜깜이 기간 중 제일 효과적인 선거 전략은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 공약에 대해 "(당 차원의 공약은) AI 로봇 특화된 산업을 키워나가야겠다고 말했다"며 "대구의 미래가 걸린 것은 대구 신산업 혹은 지금 대구가 경쟁력이 있는 부분을 어떻게 더 지원하고 또 강화해서 우리 산업의 중심으로 끌고 가야될 지에 대해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AI 산업에서 가장 핵심은 공공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하느냐인데 대구가 좀 늦다"며 "대구는 로봇산업진흥원도 있어 여러 경쟁 우위에 있고, 몇 대학의 관련 학과도 활성화돼있어 향후 집권 5년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AI를 통해 로보틱스를 키워나가야 하지 않겠나한다"고 내다봤다.
또 대구시가 대선 1호 공약으로 건의한 TK 신공항 조기 건설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중앙 정부에 이렇게 떠미는 듯한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며 "막연히 '특별법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방법보다 지금 추진 상황을 단계별로 정리해 어느 부분이 막혀 있고 풀어나가야 할지 구체화한 로드맵을 제시해 기재부나 국토부에 설득해야 진행이 좀 빠를 것으로 본다"고 진맥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공략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도 공공기관의 2차 이전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며 "획기적인 국가 균형 발전이 이뤄지기 위해선 지금처럼 소단위의 행정 구역들이 아닌, 광역권별로 재정과 권한을 대폭 이양을 해서 실질적으로 그 지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국토 균형 발전을 꾀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 후보도 아주 중요하게 그동안 이야기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언제쯤, 어떤 기관을 대상으로 할 거다라는 것을 말하진 못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 마지막에 저희들이 검토해놓은 안들이 있다"며 "새정부가 출범하면 보고가 되지 않겠나 싶고, 거기서부터 다시 한 번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다만 방식이 과거처럼 혁신도시를 만드는 방식보다도 도심 재생 등 여러 사업과 연결을 해 다른 사회적 인프라들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K 득표율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보다 10%가량 더 오르면 좋겠다는 목표로 선거 운동 중"이라며 "목표까지 도달하기에는 만만치 않겠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설득하고 호소하는 과정을 거쳐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대통령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농단한 것에 대해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는 당의 강한 원칙이 있어 그분도 그런 입장이 흔들렸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갑자기 그런 결정에 조금 안타깝고 의아하다"고 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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