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W 2025 키노트
GPU 11만개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실생활까지 커버
"AI는 제품 아닌 목적 실현 수단…더욱 쉬운 사용 돕겠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DTW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이 가팔라지는 인공지능전환(AX)에서 기업들이 비용을 걱정하기보다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델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더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5'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이 혁신을 앞당기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델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언급했다.
델 회장은 "AI가 터보엔진처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고, 이러한 혁신의 속도는 음속 3배에 달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교차점에 서 있다"면서 인텔리전스 팩토리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따르면 델은 GPU 11만개의 데이터센터를 수 주만에 구축했다. 240㎿의 전력을 소비하는 이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노드 2만7500개, 렉 2800개, 네트워크 스위치 6000개, 수십마일의 네트워크 케이블 등으로 구성됐으며 직접액체냉각 방식으로 발열 제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델은 6마일의 파이프, 77마일의 고무 호스로 10만 갤런의 물을 순환시키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시스템은 한 달에 수십조의 토큰을 생성할 수 있으며 백만개 이상의 GPU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델은 일반인들도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델 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AI는 제품이 아니라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이라며 "대규모 시스템에서 얻은 모든 학습을 바탕으로 AI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AX 속에서 기술을 수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면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AI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델 회장은 "많은 이들이 진보의 기차가 멀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뒤쳐지는 걸 두려워하고 AX에 언제 올라타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AI 경험을 나누고 여정에 동승하기 위해서 DTW에 모였다. 델에는 AI로 향하는 다양한 진입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위험은 멈춰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날 델은 AI 전환 속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각종 사례를 소개했다.
델 회장은 "AI라는 수퍼파워는 단지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인간의 진보를 위한 도구로 포춘 50대 기업이던 아버지의 손에 있던 똑같은 힘을 발휘한다"며 "호주의 스타트업 창업자 에이드리언 블랭은 자녀에게 더 나은 학습 방법을 제공하고 싶다는 단순한 식탁 위 대화에서 노비라는 로봇 개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AI를 새로운 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델은 이 혁신을 가능케 하는 그리드의 역할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연결하고 인텔리전스를 만들고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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