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조은석·한동수 '김건희' 민중기·심재철 '채해병' 이윤제·이명현
최종 특검 3명 임명되면 20일간 준비기간 걸쳐 7월 초 수사 착수 전망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특검 관련 브리핑에서 내란특검법 특별검사 후보자에 조은석 전 감사위원,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특검에는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과 이윤제 명지대 교수를 각각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5.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박재하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2일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 채해병 특검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했다.
양당이 각 특검에 추천한 후보자 한 명씩을 종합하면 △내란 특검 조은석 전 감사원장(민주)·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혁신당) △김건희 특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민주)·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혁신당) △채해병 특검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민주)·이명현 전 합참 법무실장(혁신당)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흘 내 이 가운데 3명(각 1명씩)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에서는 각계각층과 법조계, 학계, 내부에서는 법사위뿐 아니라 관련 위원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추천받아 20여 명 정도를 심도있게 검토했다"며 "수사 능력은 물론이고 그 못지않게 특검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하는 분일지를 중점적으로 추천된 분들을 평가했다"고 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특검이 신속·단호한 수사와 응당한 처벌로 지체된 정의를 바로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3인이 그 소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내란 특검으로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지난 1월까지 권한대행을 지낸 감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검사 출신으로 마지막 검찰 이력은 법무연수원장이다.
김건희 특검으로 추천받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현재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채해병 특검 추천 대상인 이윤제 교수는 검사 출신으로 명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검 후보 추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조국혁신당은 내란특검 후보자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김건희특검 후보자에 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채해병특검 후보자에 이명현 전 합참 법무실장을 각각 추천했다. 2025.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혁신당이 내란 특검으로 추천한 한동수 전 감찰부장은 대법원 재판 연구관도 역임했다. 혁신당은 "오랜 법원 경력과 대검 감찰부장 경력이 있고 특검법상 여러 특검보가 임명될 텐데 역량 있는 검찰 출신분들로 특검보가 인선되면 충분히 상호보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으로 추천된 심재철 전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도 했다. 채해병 특검 추천 후보인 이명현 전 실장은 군 출신으로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 부장을 지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흘 내 민주당과 혁신당이 추천한 후보 중 최종 특검 임명을 마무리하면 그로부터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7월 초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지낸 박균택 의원은 "다음 주 초에 특검이 임명된다면 20일간 준비기간을 갖게 된다"며 "7월 5일 전후로 준비 기간이 끝나고 7월 10일 이전에 사실상 수사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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