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2인 출판사 대표가 된 배우 박정민이 동료 직원의 솔직한 폭로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에서 출판사 대표로 변신한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현재 브랜드 마케팅 출신 이사와 함께 단 둘이서 출판사를 운영 중이라며 "이사님은 회사 사정에 가장 깊이 관여해 온 분이라 모셨다. 사실 연봉 드리는 것도 빠듯하다"고 털어놨다.
이사로 함께하고 있는 김아영 씨는 박정민과의 인연을 전하며 "전 직장에서 대표님과 협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느끼기에 출판사 일을 지적 허영이 아닌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당시 대기업에 원서를 넣었던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대표님께 연락이 와서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판사 운영 방식도 화제를 모았다. 박정민은 "출근은 오전 10시, 퇴근은 오후 5시로 하루 7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한다"며 "직원에게 퇴근하라고 해도 안 간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자율 출퇴근제, 재택근무, 자유로운 휴가 사용 등 복지가 많지만 정작 너무 바빠서 그걸 쓸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아영 씨는 "저는 사실상 이사보다는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이라며 "일이 너무 많아서 제가 없으면 진행이 안 된다. 그런데 대표님은 자꾸 가라고 한다"고 '팩폭'을 날려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박정민은 시각장애인 독자를 위한 오디오북을 기획한 배경도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어릴 때부터 시각 장애가 있으셨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바닥에 물건을 놓지 않는 게 습관이었다"며 "그런 아버지를 비롯해 시각이 불편한 분들께 먼저 책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오디오북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획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4년 만에 완성됐고, 김금희 작가의 소설이 첫 번째 작품이 됐다. 박정민은 "처음 제안하면서도 저희처럼 작은 회사에서 책을 잘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 포기하려 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취지 하나만 보고 흔쾌히 참여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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