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오늘 장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데 따른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남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오늘 전방지역에서 북한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은 어제 늦은 밤 서부전선에서 마지막으로 청취된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우리 군은 어제 오후 2시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고, 이에 따라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해 6월,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등을 이유로 이어져 왔는데, 1년 만에 중단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서 "이번 조치로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신을 보내려고 한 정황도 포착 됐다고요.
[기자]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서신 교환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여전히 수용적"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익명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 접근 노력이 소개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매체 보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체코 정상에 이어 오늘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를 가졌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5분간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과 수교 이후 교역과 투자,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 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두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이 대통령 취임 후 미국, 일본, 중국, 체코에 이어 5번째 정상 간 통화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의 전체 교역량은 867억 달러로, 중국(1위), 미국(2위)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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