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불후의명곡' 방송화면 캡쳐
가수 이승기와 이홍기가 WOODZ의 'Drowning'을 재해석한 무대로 불후의 명곡 우승을 거머쥐었다.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06회는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오 마이 스타'는 불후의 명곡의 대표 듀엣 기획으로, 평소 친분 있는 아티스트들이 한 팀을 이뤄 무대를 선보이는 콘셉트다.
이날 이홍기는 이승기의 러브콜로 듀엣 무대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 처음이 '이 곡 괜찮지?'였다. 참가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았다. (문자를 보고) '아, 나 하는가 보구나' 했다"라며 유쾌한 결성 비화를 전했다.
경연을 앞두고 이승기는 이영현과 BMK 등 쟁쟁한 팀을 지목하며 긴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홍기는 "아니다, 다 씹어먹어버리겠다고 했다"라며 이승기의 각오를 대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박완규와 백청강도 팀을 이뤄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과거 MBC 위대한 탄생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선곡한 두 사람은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사진='불후의명곡' 방송화면 캡쳐
박완규는 "투병 생활하면서 공백기가 생긴 걸 보니까 동병상련이라고 느끼겠더라. 얼마나 무대에 서고 싶었을지 싶었다"며 백청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목소리는 가녀린데 강하다. 지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두 사람은 홍자X이수연을 꺾고 올라온 최수호X김준수 팀에 패하며 아쉽게 1승에 실패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이승기와 이홍기는 지난해 국군의 날 특집에서 '역주행 무대'로 주목받은 WOODZ(조승연)의 'Drowning'을 선곡했다. 고난도의 고음과 락 사운드가 어우러진 이들의 무대는 폭발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최수호X김준수 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무대는 최성수와 안성훈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추억만들기'를 선곡해 따뜻한 감성을 녹여낸 무대를 선보였지만, 이승기X이홍기의 득표를 넘지 못하며 우승 자리를 양보했다.
이승기와 이홍기는 데뷔 후 첫 경연 도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