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진영과 박보영이 연인이 됐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8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와 이호수(박진영)가 연애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호수는 "좋아해. 아주 오래 되게 많이"라며 진심을 전했고, 유미지는 "나도"라며 밝혔다. 유미지는 '그럼 이제 뭐지? 나도 했으니까 사귀는 건가? 아직 사귀는 건 아닌가?'라며 고민했다.
특히 이호수는 유미지와 데이트를 하던 중 마주친 지인들에게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유미지는 직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공사 다녀요. 여기 근처에 금융관리공사"라며 거짓말했다. 더 나아가 유미지는 이호수가 쪽팔릴까 봐 거짓말했다고 둘러댔다.
결국 이호수와 유미지는 어색하게 헤어진 뒤 각자 고민에 빠졌다. 이후 유미지는 "쪽팔려서 그랬어. 저번에 너 쪽팔릴까 봐 거짓말했다고 했는데 사실 내가 쪽팔려서 그랬다고. 아, 누가 직업 물어본 건 처음이라서 당황했어. 두손리에서는 나 백수인 거 모르는 사람도 없고 서울에서는 유미래로만 지내서. 그냥 친구라고 했으면 몰라. 여자친구랬는데 백수 소리가 안 나왔어. 내가 이래. 해본 것보다 안 해본 게 더 많아서 아니, 뭐 아는 게 있어야지. 나는 우리 사귀는 것도 그때 알았는데"라며 고백했다.
이호수는 "사귀는 게 아니었어?"라며 물었고, 유미지는 "내가 어떻게 알아. 해본 적도 없는데. 아니, 데이트랍시고 막 돌아다니는데 너는 재미 없는지 말도 없고 계속 기분도 안 좋아 보이고 내가 꼭 너한테 문 닫은 가게 같은가 싶어서"라며 속상해했다.
이호수는 "나 그날 아팠어"라며 고백했고, 유미지는 "아팠다고? 그날 무리해서?"라며 깜짝 놀랐다. 이호수는 "서울 올라오기 전부터 안 좋았어. 열나고 몸살 기운에"라며 설명했고, 유미지는 "설마 너 그때 밤에 나 기다리다가 감기 걸린 거야? 아, 왜 말 안 했어"라며 탄식했다.
이호수는 "짐 되기 싫어서. 고작 그거 좀 밖에 있었다고 아프고 내키는 대로 무작정 같이 걷지도 못하고 데이트 장소 정할 때는 언덕이나 계단 많은지부터 살피게 만들고. 앞으로도 내가 너한테 짐이 되는 날이 더 많을 텐데 적어도 첫 데이트 땐 그냥 평범한 남자친구였으면 해서.
내 몸 아픈 거 하나도 얘기하기 힘들어하는 주제에 너한텐 왜 거짓말하냐 했네.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유미지는 "나도. 미안"라며 화해했고, 이호수는 "늦었지만 앞으로 잘 부탁해"라며 서울 관광 책자를 건넸다. 이호수는 손을 잡으려다 망설였고, 유미지는 이호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이호수는 뒤를 돌아 유미지와 포옹했고, '내가 정말 되고 싶었던 건 멀쩡한 하나나 둘이 아니라 채워진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 고장난 하나들이 끌어안아 서로의 모자람을 채운 어딘지 이상한 하나'라며 감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미지는 최태관(정승길)과 신경민(이시훈)에게 유미래가 아니라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놓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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