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지의 서울' 박보영과 박진영이 긴 기다림 끝에 연인으로 맺어졌다.
15일 tvN '미지의 서울'에선 서로를 향한 진심을 나누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미지(박보영 분)와 호수(박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호수의 고백에 미지가 "나도"라고 화답하면서 두 남녀는 긴 기다림 끝에 연인으로 맺어진 터.
미지의 손을 꼭 잡은 호수는 "들어가, 춥겠다"라며 그를 배려했고, 미지는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그의 손을 놓는데 아쉬움을 느꼈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서울행 버스를 타려는 미지를 배웅하고자 나선 호수는 "너 가는데 당연히 와야지. 서울 도착하면 미래 대신 출근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미지는 "응, 이 짓도 얼마 안 남았어"라고 답했다.
"피곤하겠다. 잠도 별로 못 잤을 텐데"라는 호수의 말엔 "아닌데, 나 되게 잘 잤는데. 나 어제 막 기절해서 잤는데?"라고 대꾸했다.
이어 미지는 "저기 우리, 언제 또 봐?"라고 물었고, 호수는 "엄마 퇴원하면 나도 곧 올라갈게. 서울 가서 연락할게"라고 답했다.
스킨십을 할 때도 미지와 호수는 사이 좋게 뚝딱거리다 어색하게 인사만 나눴다.
이날 미지가 호수의 집에서 발견한 건 고교 시절의 추억과 호수의 노력이 담긴 서울 가이드북이다. 이를 본 미지는 "우리, 이대로 한 번 가볼까?"라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로맨틱한 데이트가 성사됐다. 카메라를 든 이들은 서울 곳곳을 누비며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 자리에서 미지는 가이드북 속 명소들이 사라진데 대해 "오늘 보니까 10년이라는 시간이 진짜 긴 시간이구나 싶어. 이미 다 변했는데 나만 뒷북치는 것 같았고"라고 푸념했고, 호수는 "새로 하나 사자, 가이드북. 올해 개정판 사서 내가 시험 공부 해볼게"라고 했다.
둘 사이에 갈등도 피어났다. 우연히 호수의 전 회사 직원들을 만난 미지가 여전히 미래 행세를 한 것이 이유. 결국 미지는 "쪽팔려서 그랬어. 누가 직업 물어본 게 처음이라 당황했어. 서울에선 유미래로만 지내서. 그냥 친구면 몰라, 여자 친구라고 했는데 백수 소리가 안 나왔어"라고 이실직고했다.
이어 "내가 이래, 해본 것보다 안 해본 게 더 많아서 뭐 아는 게 있어야지. 난 우리 사귀는 것도 그때 알았는데"라며 입을 비죽였다. 그런 미지에 "그날 아팠어"라며 새 가이드북을 건네는 호수와 공사 사람들에게 정체가 발각될 뻔한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설레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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