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원과의 빌드 공유, 실수 없는 담대함으로 우승 영예 안아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SL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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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나혼렙 어라이즈'의 글로벌 대회 SLC 2025의 초대 우승자는 '아시아 챔피언' 오릉이었다.
넷마블이 12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어라이즈)의 글로벌 첫 번째 공식 대회 SLC 2025를 개최했다. 정인호 캐스터와 김규환 캐스터가 중계를 맡았다.
SLC 2025는 아시아 리그와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각각 선출된 16명의 헌터가 시간의 전장 타임 어택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4명의 헌터가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라운드를 진행하고, 각 그룹 1위가 파이널 매치로 최강의 헌터를 결정한다.
핏빛의 이그리트,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 얼음마녀 베스테, 에실 라디르 4명의 보스가 대상으로, 2차 시기 중 최고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2000만 원 및 LG 그램 프로 360,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ASUS ROG ALLY 등이 수여된다.
아시아 리그에서는 오릉, 에이시스, 광광, 암석, 신, 니드, 요이르, 시노 선수가 참가했으며, 인터내셔널 리그에서는 타이팔, 티나, 재그, 케이요, 머니맥스, 레비스, 맥스, 온리 선수가 출전했다.
- 황동수를 이기기 위해 팔씨름 중인 관람객
현장에서는 대회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열렸다. 황동수를 이겨라, 성진우의 극한 회피 등 미니 게임 이벤트에 참여하면 인게임 아이템이 담긴 쿠폰을, 미니 게임 우승 스탬프를 모으면 한정판 굿즈를 선물했다.
명속성, 화속성 약점 이그리트의 경우 카나에와 지나, 에실로 어느 정도 조합이 고정됐지만 풍속성, 암속성 약점인 얼음마녀 베스테는 풍속성과 암속성으로 조합이 갈렸다. 은빛갈기 백윤호 메인의 암속성 파티보다 미레이 메인의 풍속성 파티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에실 라디르는 뇌명 크리티컬 여부에 따라 기록이 좌우됐다.
그룹 라운드에서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타이팔을 신이 꺾으며 A그룹 1위로 진출하는 이변이 있었다. 실수 없이 깔끔하게 진행한 B그룹 암석, 이전 대회 우승자답게 관록을 보여준 C그룹 광광, 아시아 1위 챔피언이었던 D그룹 오릉이 1위로 파이널 매치에 진출했다. 4명의 진출자 모두 아시아 리그 소속 한국 선수들이었다.
- 그룹 라운드 중 크리티컬을 기도하는 오릉
파이널 매치는 선수들의 준비 및 전략이 중요하다. 헌터 모드인 이그리트와 얼음마녀 베스테는 하수인 몬스터 구간을 실수 없이 돌파하는 것이 중요한데, 암석의 실수 없는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신 역시 유일한 은빛갈기 백윤호로 47초라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아이베르크는 1차와 2차 모두 그룹 라운드에서 주력 무기였던 천마곤이 금지당해 진 악마기사의 창과 킬 더 울프가 채용됐다. 화마의 부채를 들고 나온 광광의 독특한 전략이 눈에 띄었으나 아쉽게도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했다. 2차 시기에 오릉이 55초 클리어에 성공하며 우승 레이스에 쐐기를 박는 기록을 세웠다.
에실 라디르 밴은 1차와 2차 모두 악마왕의 단검, 스톰브링어, 화조령, 요도 매화로 동일했다. 주력 무기가 대부분 금지된 상황에서 악마왕의 장검이나 바루카의 단검 등의 픽이 등장했다. 핵심 키는 역시 풍속성 무기 뇌명으로 광광이 32초 클리어에 성공했다.
- 지스타 2024, 아시아 챔피언을 거쳐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오릉
지스타 이후 SLC 2025 초대 챔피언이 된 오릉은 "니드 선수와 같은 그룹으로 배정받았을 때 올라가는 사람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니드 선수가 조금 더 실수해서 제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길드원들에게 받은 상금 절반을 산불 피해자에게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제는 아시아 챔피언에서 세계 챔피언이 된 오릉이다. 10월에 아빠가 될 예정인데, 우승하는 장면을 태교로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며 "다음 대회가 열린다면 다음 대회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달라"는 소감을 남겼다.
■ 우승자 오릉 인터뷰
- SLC 2025 우승자 오릉
Q. 우승 소감은?
우승하러 왔고, 실제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승자를 배출하기 위해 나혼렙 갤러리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고, 같은 길드에서 3명이나 진출해 우승할 수 있었다.
Q. 길드 차원에서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는가?
예선이 한 달 정도였는데, 그 동안 4명이 모든 빌드를 공유하며 에이스의 우승이 아니라 나혼렙 갤러리 길드에서 최대한 많은 진출자를 만들고자 했다. 빌드를 생각해오면 함께 디벨롭하고 모든 빌드를 숨김 없이 전부 공개했다.
Q. 우승을 직감한 순간이 있다면?
1라운드 베스테를 아쉬운 기록으로 마감했는데, 2라운드 베스테에서 해당 기록을 정상 범위로 줄였을 때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성진우 모드 밴픽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Q. 아이베리크에서 55초 기록을 달성했는데, 예상했는가?
55초까지 충분히 클리어 타임을 당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빌드였고, 성공했다.
Q. 천마곤을 밴하고 진 악마기사의 창을 사용한 것도 준비된 빌드였나?
같은 길드원이 결승에 진출할 시 사전에 어떤 밴 빌드를 사용할 지 논의가 된 상태였다. 몇 명이 진출하면, 어떤 순서로 어떻게 밴을 진행할 지 계산했기 때문에 준비성 측면에서 광광 선수보다 조금 더 유리했던 것 같다.
Q. 타이팔 선수가 일찍 탈락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생각했나?
예선에서 타이팔, 시나, 재그 선수가 인터내셔널 1, 2, 3등이었는데 아시아 1등인 저보다 기록이 좋았다. 같은 조에 편성된 선수들은 힘든 싸움을 하겠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인터내셔널 선수들이 위험성이 높은 빌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저희는 크리티컬 등 변수를 하나씩 제거하면서 안정적인 빌드만 가져왔는데, 그 점에서 인터내셔널 선수와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Q. 우승 상금 절반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공약을 걸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우승해서 기부를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
Q. 밴픽 관련해서 준비한 빌드 중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빌드가 있었나?
3개에서 4개 정도의 빌드를 준비해 왔는데, 결승에서 보여드린 빌드가 가장 기대값이 높은 빌드였다. 그래서 아쉽지는 않다.
Q. 우승 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자세히 듣고 싶다.
와이프랑 강아지랑 셋이 사는데, 이번 주 화요일부터 대회 참여 선수들이 광명에서 머물러야 했다. 임신한 와이프가 혼자서 강아지를 돌보는 것이 많이 힘들고 어려울 것 같아 주최 측에 말씀드렸다. 강아지가 같이 머물 수 있는 호텔 방을 준비해주셔서, 덕분에 게임 외적인 걱정을 덜어내고 연습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Q. 나혼렙 어라이즈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중 이렇게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게임이 별로 없다. PvP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시간의 전장 콘텐츠로 게임 외적인 재미를 충분히 제공해줄 수 있는 게 나혼렙 어라이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상징이 될 만한 무기, 좋아하는 무기가 있는지?
아이베르크 밴픽을 다른 유저들보다 많이 준비했다. 진 악마기사의 창이 굳이 따지자면 상징 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다음 대회가 있다면 도전할 의향이 있는가?
아이가 10월에 태어나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참가해 우승하고 싶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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