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이원욱·조응천도 저조한 성적
당, 이준석 상승 추세엔 기대감 보여
3대 개혁 주제 10대 이행 과제 발표
개혁신당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3대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4.2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2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대다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릿 수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총 43곳의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며 복수의 지역구 당선자 배출을 목표로 내걸었던 것과는 비교해 처참한 수준이다.
여론조사꽃에서 지난달 27~28일까지 화성정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는 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 7.7%에 머물렀다. 이 후보는 선거구 재편 전 화성을 지역구에서만 세 차례 당선됐지만, 이번엔 저조한 성적표를 받는 중이다.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한 조응천 후보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조 후보는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남양주갑 거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9.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같은달 25~26일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꽃 자체조사에서만 10.6%를 기록해 10% 벽을 가까스로 넘겼다.
이밖에 야심차게 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개혁신당 타 후보들도 씁쓸한 모의고사 결과를 받아들고 있다. 경기 용인갑에 뛰어든 양향자 원내대표, 서울 종로와 영등포갑에 출사표를 낸 금태섭, 허은아 후보도 당선권과는 거리가 먼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성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개혁신당 입장에선 호재다. 이 대표는 그동안 20% 초반대 지지율에 머물렀지만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0% 후반대 지지율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CBS가 KSOI에 의뢰해 화성을에 거주하는 성안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 지지율은 27.1%로 집계됐다. 물론 1위를 달리고 있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46.1%)엔 크게 뒤지고 있지만 당은 상승 추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정치·미래과학기술 등 3대 개혁을 주제로 한 10가지의 22대 국회 이행 과제를 발표했다. 10대 과제는 △구연금-신연금 완전분리를 골자로 한 국민연금 개혁 △의료시스템 전반 개혁 △규제 샌드박스 전면 개편 △자영업 사관학교 설립(이상 민생)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완전 국민경선제 법제화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이상 정치) △안정적 연구개발(R&D) 투자 △K-Road 시스템 도입을 통한 국가 빅데이터 시대 전환 △폐터널·폐광산 활용 데이터센터 증설(이상 미래과학기술) 등이다. 이 위원장은 “당은 앞으로 이념이나 치적에 매몰된 채 비현실적인 정책을 내는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개혁안들을 계속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각 조사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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