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월 10일 부산을 찾았을 때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1992년 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지자로부터 조국 이름과 조국혁신당 기호 9가 적인 롯데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고맙다'며 이를 자신의 SNS에 소개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년 가장이었던 염종석처럼 되고 싶다고 하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 민심이 불리하게 돌아가니 롯데 팬을 참칭하고 있다"며 거칠게 밀어냈다.
한 위원장은 1일 부산을 찾아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공약하며 염종석 투수 이야기를 꺼냈다 .
한 위원장은 "1992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염종석으로 저랑 동갑이다."며 "고졸 신인으로 롯데에 처음 입단해 (정규리그) 17승, 포스트시즌에서 완봉 두 번으로 1992년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저희가 부산의 1992년과 같은 찬란한 영광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염종석 최고의 해는 그 첫해뿐이었다. 염종석은 이후 부상으로 1992년과 같은 해를 맞이하지 못하고 은퇴했다"며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조국 대표는 자신의 SNS에 "부산 민심이 흉흉해지니 한동훈이 난데없이 자이언츠 팬을 참칭한다"며 어이없어한 뒤 혼 좀 나야 정신차리겠냐며 "칵 쎄리 마!"를 외쳤다.
'쎄리'는 '야단친다' '때린다'의 경상도 사투리, '칵'은 그냥 혹은 이것을, '마'는 강조를 나타내는 경상도식 어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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