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판 다 받아 안으며 정치…'尹 비호' 국힘은 심판돼야"
당 상징 '파란색' 넥타이 매고…당 추산 약 1000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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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서미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를 기해 자유의 몸이 됐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복역 생활을 끝내고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16일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된 후 242일 만이다.
0시 2분께 교도소 철문을 나선 조 전 대표는 당 상징색인 짙은 파란색 바탕의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다.
밝은 얼굴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포옹하고 인사를 나눈 조 전 대표는 당 의원들과 지지자들 앞에 서서 소감을 밝히며 먼저 자신의 사면·복권을 위해 애써준 인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결단을 내려준 이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하는 한편 "제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 해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투쟁, 저항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며 "미력이나마 저는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 동안 여기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여러) 말씀을 듣고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다 받아 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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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분 가량의 발언을 마친 조 전 대표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지지자 등은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다. 당 추산에 따르면 이날 조 전 대표를 보기 위한 인파는 1000여 명이 운집했다.
뒤이어 조 전 대표는 도열한 당 의원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이날 김 대행,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 12명 전원(강경숙·김재원·김준형·박은정·백선희·신장식·이해민·정춘생·차규근·황운하)이 참석했다.
당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인 정철원 담양군수를 비롯해 윤재관 수석대변인 등도 자리했다.
이번에 조 전 대표와 함께 광복절 특사가 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조 전 대표를 축하했다. 그는 조 전 대표를 "사면 동기"라고 칭하며 얼싸안았다.
당 인사들은 이날 파란 장미에 블루 옥시, 아스파라거스가 어우러진 꽃다발을 준비하기도 했다. 각각의 꽃말은 기적과 희망, 깊은 신뢰, 승리와 불변이다.
혁신당 측은 "2019년 검찰개혁 당시부터 '조국 지지자들' 사이에서 파란 장미의 의미는 특별하다"며 "조 전 법무부 장관(전 대표)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에도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파란장미 한 송이씩을 들고 검찰청 앞을 지켜줬다"고 했다.
조 전 대표의 첫 행보는 오는 18일 서울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대변인은 전날(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사이 첫 공개 일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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