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연예계에 불거졌던 각종 '갑질 논란'의 당사자들이 복귀 움직임을 보이며 다시 대중 앞에 서고 있다. 그들의 복귀가 단순한 재등장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강형욱, 무혐의 이후 복귀 선언
동물훈련사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했던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 내에서의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전 직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강형욱 부부는 사내 CCTV로 직원을 감시하고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았으며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강형욱 측은 무단 메신저 열람 혐의로 피소됐으나 올해 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갑질 논란'으로 인해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한 그는 최근 '보듬TV'를 통해 심경을 고백하며 복귀를 알렸다. 체중 13kg 감량과 탈모까지 겪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되겠다"며 재출발을 다짐했다.
▲ 아이린, 사과 이후에도 이어진 여론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은 2020년 스타일리스트 출신 에디터 A씨의 폭로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A씨는 "의자에 앉아 면전에서 삿대질하며 폭언을 들었다"며 갑질 피해를 호소했다. 아이린은 사과문을 올리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A씨는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악플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했고 최근에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이린은 현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해당 논란은 여전히 꼬리표처럼 남아 있다.
▲ 노제, 2년 공백 끝 방송 재개
댄서 노제는 2022년 광고 미이행 및 스태프 하대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뒤 약 2년여 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정산금 분쟁 소송까지 겹치며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컴백을 예고한 그가 이미지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과거 'MZ세대 워너비'로 불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 제니, 곱창집 논란
지난해 블랙핑크 제니는 개인 브이로그 영상에서 메이크업을 받던 중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기기를 사용, 실내에서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스태프가 가까이에 있음에도 얼굴 쪽으로 연기를 뿜는 장면으로 '비매너'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장면은 현재 삭제됐으며 제니 측은 사과했다.
이번 논란으로 과거 '곱창집 갑질' 의혹도 재조명됐다. 방송인 정용국은 과거 제니 일행이 주차 공간과 음식 조리에 무리한 요구를 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후 정용국은 일부 팬들의 항의에 사과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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