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소영이 소중하게 간직 중인 30년 된 빈티지 아이템들을 미래의 며느리에게 물려주려 한다며 이색 바람을 전했다.
14일 고소영의 유튜브 채널엔 "'클래식은 영원하다' 고소영의 30년 된 빈티지 명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엔 소장 중인 빈티지 명품 소개에 나선 고소영의 모습이 담겼다. 고소영은 "최소 25년에서 30년 된, 내 손때가 묻은 아이템들을 소개하려 한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레어템들이 많다. '내돈내산'으로 직접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갖고 있는 물건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제 오래 살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유행이 10년마다 돌고 도는 게 보이더라. 시즌마다 컬러도 다르다"며 "나는 물건을 아껴 쓰는 편이라 잘 갖고 있다가 딸에게 주거나 나중에 며느리가 생기면 예쁜 짓을 할 때마다 하나씩 주려고 한다. 단,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날 1997년 작인 영화 '비트' 시절 착용했던 벨트를 내보인 그는 "막 샤넬이 들어왔을 때인데 그땐 여의도 공원 앞에서 언론사 촬영을 했다. 당시엔 배를 드러낼 수 있는 몸매라 맨 허리에 이 벨트를 했는데 지금은 안 채워진다"라고 쓰게 말했다.
"당시엔 스타일리스트가 없어서 의상은 내가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이런 특별한 액세서리를 즐겨 착용했다"라는 것이 고소영의 설명.
이어 그는 1993년 작인 '엄마의 바다'에서 세트로 착용했던 귀걸이와 목걸이도 선보이곤 "전부터 엄마가 강조하셨던 게 귀걸이를 10개 살 바엔 그 돈으로 진짜 좋은 귀걸이를 하나 사라는 거였다. 이 귀걸이도 그냥 금 귀걸이다. 목걸이의 경우 '경서 목걸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착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당시엔 독특한 아이템이었는데 유행이 돌고 돌다 보니 이 목걸이 줄도 유행을 하더라. 일단 금값이 올라서 당시 4만 원 하던 금이 지금 50만 원이니 투자할 가치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 2010년 동료배우 장동건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소영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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