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차청화가 유재석에게 용돈을 받았던 것을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배우천하' 특집으로 꾸며져 도지원, 김금순, 차청화, 한지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차청화는 MBC의 딸이라고 말하면서 "제가 MBC에서 엄청 많은 일이 있었다. 20대 때 MBC에서 오디션을 봤었다. 그 때가 시트콤이 주목을 받던 시기였는데, 시트콤에 캐스팅이 됐다. 저한테 큰 기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청화는 "정말 열심히 연기 준비를 해서 갔다. 그런데 저는 공연 쪽만 하고 있어서 드라마를 잘 몰랐다. 방송 연기도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심각하게 무지했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작진이 난리가 났다. 매일 방송을 해야하는 시트콤이었는데, 저의 적응을 기다려주시기에는 부담이 있으셨다. 촬영 현장이 학원이 아니지 않냐. 그러니까 촬영장 가는 길에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차청화는 "그 작품이 시트콤 '코끼리'였다. 지금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때는 너무..."라면서 "하차 통보를 받은 후 바로 서점에 가서 책을 사서 엄청 공부를 했다. 카메라도 직접 사서 연구를 했다. MBC 아니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을거다. 그때 하차통보를 받아봤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웃었다.
또 "그리고 제가 20년가까이 연기를 하면서 처음 상을 받았는데, MBC '꼭두의 계절'이라는 작품으로 조연상을 받았다. MBC는 저에게 희로애락을 다 줬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차청화는 예능 출연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출연을 하면 이슈가 됐다면서 "예능에서 유재석 선배님한테 용돈 받았다는 얘기를 한 번 했는데 너무 화제가 됐더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도 유재석 선배님께 용돈을 받고 있는 줄 안다. 저희 어머니도 '너 그렇게 힘들었니?'라면서 오해를 하셨다. 용돈은 두 번 정도 받았다. 무명시절에 용돈을 다달이 받은 것처럼 나왔는데, 그건 아니다. 유재석 선배님도 기사에 당황하셨을 것 같다"면서 금액보다는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면서 감사해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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