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RM, 뷔에 이어 지민과 정국이 제대했다. 오는 21일에는 슈가의 소집해제도 앞두고 있는 상황. 2022년 12월 맏형 진부터 릴레이 군 입대를 했던 방탄소년단이 기나긴 공백기를 깬 가운데,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이 경기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앞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한 두 사람은 각각 포수와 조리병으로 복무했다.
취재진 앞에 선 지민은 "저희가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 계속 그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 더 좋은 모습을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제대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정국은 "카메라 앞이 오랜만이다. 화장을 안 해서 민망하기도 하다"면서 "남은 후임들과 조금 일찍 전역한 동기들, 고생이 많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전날인 10일에는 RM과 뷔가 전역했다. 두 사람 역시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각각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다. 색소폰을 불며 팬들 앞에 나타난 RM은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빨리 앨범을 만들어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뷔는 "군대는 몸과 마음을 다시 생각하고 잡는 시기였다"면서 "하루빨리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에게 달려가고 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말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제대 후 RM은 지난해 하이브를 둘러싼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간 불면증으로 고생했다고 밝힌 그는 "지난해 하이브에 많은 일이 있지 않았나. 지난해 4월 말쯤에는 78시간 동안 1분도 자지 못했다. 밖에서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결국 수면제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약을 먹다 보니 부작용이 있어서 생활이 잘 안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직도 수면제를 끊지 못했다. 좋아는 졌는데 아직도 잠을 자는 게 두렵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뉴진스 등과의 갈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영향으로 방탄소년단까지 논란에 휘말렸다. 방탄소년단이 한 사이비 단체와 연관이 됐다는 루머까지 나오자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해 큰 진통을 겪었던 하이브는 '효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속속히 제대하며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하이브 주가도 연일 오르고 있는 상황.
다만 지난해 구설에 올랐던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존재한다. 지난해 8월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음주 상태에서 스쿠터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당초 하이브는 최초 입장문에서 '(슈가가) 킥보드를 탔다'라고 밝혔으나, 이후 그가 탑승한 것이 '스쿠터'로 알려지며 사건 축소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했다.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슈가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팬들은 "슈가의 복귀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잡음 속에서 방탄소년단이 슈가를 포함한 7인 완전체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