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불꽃야구'측이 JTBC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지난 9일 제작사 스튜디오C1은 공식 채널을 통해 웹 예능 '불꽃야구' 두 번째 시즌 직관 예고를 공개했다. 다음 경기는 인하대학교와 불꽃 파이터즈의 대결이다.
해당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직관을 위한 티켓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불꽃야구' 제작진은 "해보고 싶었다. 불꽃 라이브를 생중계하겠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공식 영상 채널이 아닌 SBS Plus에서 두 번째 경기를 생중계하겠다는 의미다.
SBS Plus 측 또한 "다수의 시청자가 관심을 두고 열광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이에 성실히 응하고자 한다"라며 '불꽃야구' 생중계 방침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사실 '불꽃야구'는 JTBC에서 방송하던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새로운 시리즈다. '최강야구'도 스튜디오C1이 제작했다. 다만 JTBC와의 갈등으로 인해 '최강야구'의 새로운 시즌 공개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불꽃야구'는 프로그램명만 바꾼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결국 JTBC는 '불꽃야구' 측을 향해 저작권 침해를 제기했다. 이에 '불꽃야구' 영상이 삭제되는 일도 발생했다. 1회차부터 5회차까지 모두 삭제됐음에도 스튜디오C1 측은 강경하게 에피소드 공개를 이어오고 있다.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꽃야구' 제작진이 타 방송사와 손을 잡은 만큼 JTBC의 향후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불꽃야구'는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불꽃야구' 6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학교의 2025시즌 첫 직관 경기가 그려졌다.
해당 회차는 최초 공개 14분 만에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는 21만 4천6백 명으로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과연 스튜디오C1과 JTBC가 갈등을 봉합하고 다시 시청자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채널 '스튜디오시원 Studio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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