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박나래가 자신이 무명시절을 벗어났을 때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다고 끈끈한 20년 우정을 언급했다.
8일 온라인 채널 ‘조동아리’에선 (전체 관람가) '순한맛' 기루도 괜찮네ㅣ냉삼 팔층돈탑으로 가볍게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신기루가 박나래와의 과거 에피소드를 소환했다. 신기루는 과거 박나래와 일본을 찾았다며 “우리가 남자에 미쳐서 헌팅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그때 한창 (한류열풍으로)한국 사람들을 외국인들이 좋아한다고 했었다. 일본 사람들이 김을 좋아한다고 해서 만날 때마다 드리려고 김을 싸갔었다. 나래는 당시 약과를 챙겨갔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다른 나라의 남성들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박나래와 함께 일본의 한 바를 방문했다는 신기루는 “한 시간이 지나가도 아무도 말을 안 걸더라. 한국 사람들이 있는 다른 테이블에는 말도 걸고 했는데 우리에겐 아무도 안 와서 김을 꺼내놓기도 했다. 두 시간이 지났을 때 어떤 잘생긴 남자가 다가왔다. ‘됐다. 이거다’ ‘우리한테 오는 애가 제일 잘생겼다’ 이랬는데 알고보니 주류 무제한 제공 시간이 종료됐다고 연장할 것인지 묻기 위해 온 직원이었다”라고 떠올리며 폭소를 자아냈다.
신기루는 박나래와 알고 지낸 세월이 20년 정도 됐다고 떠올렸고 지석진은 “신기루가 몇 년 전부터 잘 되고 알려지고 이런 걸 박나래나 장도연이 진짜 좋아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기루는 “그게 너무 행복했다. 본인 일처럼 행복해했다. 나도 그들이 잘됐을 때 진짜 너무 기뻤다. 샘이 난다기보다 ‘너무 잘됐다’ ‘내 친구도 이런 애가 있다’ 되게 자랑스러웠는데 이젠 그들이 ‘이 언니 이렇게 됐다’라고 저를 자랑하고 다니더라”라며 뭉클했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조동아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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