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보다 0.4%p 높아
전남 79.3% 최고…제주 68.1% 최저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울산 남구 월평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신정4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71.5%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71.1%)보다 0.4%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투표에서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173만4725명이 투표를 마쳤다.
중앙선관위 이날 오후 1시부터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율(34.7%)를 비롯해 거소(우편)·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과 이날 진행되는 본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9.3%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78.3%), 전북(77.5%) 순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제주는 68.1%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어 충남(68.7%), 부산(69.0%)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의 투표율이 71.5%로 집계됐으며 경기는 71.4%, 인천은 69.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이번 투표는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단 오후 8시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 번호표를 받은 유권자는 마감 시간 이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을 비롯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지참할 경우,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투표관리관에게 보여주는 식으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개표는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분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밤 12시 전후로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후보 간 득표율 차이에 따라 이 시점이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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