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박진영의 진심을 알았다.
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4회에서는 이호수(박진영 분)가 유미지(박보영)를 감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지는 김로사(원미경)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호흡 곤란 증세를 나타냈고, 과거 할머니 강월순(차미경)이 쓰러지던 날을 떠올렸다. 이호수는 유미지 대신 상황을 정리했고, 김로사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호수는 "너희 팀장이랑은 잘 통화했어. 선생님 퇴원하시고 다시 일정 잡기로. 근데 너 아깐 뭐야? 숨쉬기 힘들어하던데. 그것도 심장 문제야? 아니면"이라며 걱정했고, 유미지는 "고마워. 다. 미팅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너 아니면 다 망칠 뻔했어"라며 털어놨다.
이호수는 "나야 뭐, 네가 말해줘서 갔잖아. 선생님 너무 걱정하지 마. 의사 말이 타이밍이 좋았대. 너무 늦지 않게 잘 왔다고"라며 다독였고, 유미지는 "우리 할머니도 그랬을까? 할머니 쓰러지던 날 같이 있던 게 유미지만 아니었어도 지금보단 나았을까? 아마 그랬을 거야. 병원에서도 그랬거든. 좀 더 빨리 오지 그랬냐고. 유미지만 아니었어도 우리 할머니도 지금처럼 누워 있진 않았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그러나 이호수는 유미지를 유미래(박보영)로 알고 있었고, "그게 왜 미지 탓이야?"라며 발끈했다. 유미지는 "그럼 누구 탓인데. 항상 그러잖아. 자기 혼자 불행한 걸로 모자라가지고 다른 사람들까지 다 끌어들이고. 제일 싫은 게 뭔 줄 알아? 그리고 그냥 사는 거. 할머닌 지 때문에 누워 있는데 뻔뻔하게 웃고 놀고 먹고 다 해. 지 한 짓은 생각도 안 하면서"라며 밝혔다.
이호수는 "그럼 우리 아빤 나 땜에 죽었겠네. 아빠 돌아가신 날 내가 나가자고 고집부렸거든. 다른 날도 싫고 엄마랑 가는 것도 싫고 그냥 우리 둘이서만 나가자고. 결국 내 고집대로 하다가 차가 반파됐어. 음주 운전 차가 들이박아서. 아빤 죽고 나만 살았어. 그날 내가 고집만 안 부렸어도 살아 계셨을 텐데"라며 고백했다.
유미지는 "그게 왜 니 탓이야? 음주 운전한 사람 탓이지"라며 만류했고, 이호수는 "근데 왜 미지한텐 그렇게 말해? 나보곤 내 탓이 아니라고 하면서 왜 미지한테 그렇게 심하게 말해. 오늘 일이 누구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할머니 일도 미지 잘못은 아니지"라며 지적했다.
유미지는 "뭐, 그렇지"라며 체념했고, 이호수는 "그렇지가 아니라 사실이잖아. 그게 왜 미지 잘못이야?"라며 다그쳤다. 유미지는 "알았어, 알았으니까"라며 못박았고, 이호수는 "아니, 확실히 해. 미지 잘못 아니야"라며 강조했다.
특히 유미지는 "너는 왜 미지 편드냐?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라며 궁금해했고, 이호수는 "좋아하니까. 알잖아. 미지 내 첫사랑인 거"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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