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막 윔블던, 男단식 신경전
랭킹 1, 2위 우승 다툼 관심 쏠려
영웅 조코비치도 가세, 3파전 예상올 시즌 테니스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이 30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다. 가장 주목받는 남자 단식에선 세계 랭킹 1, 2위인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그리고 6위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의 3파전이 예상된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최근 2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패도 달성한다. 알카라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끝난 잔디 코트 대회인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최근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개인 최다인 18연승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신네르와의 맞대결에선 5연승 중이다.
2년 연속 알카라스의 벽을 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2전 3기’에 나선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25회)에 도전한다. 40대를 앞둔 조코비치가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불투명하기에 이번 대회와 8월 열리는 US오픈이 대기록을 세울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과 함께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수립한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켄 로즈월(호주)이 1972년 호주오픈에서 기록한 37세 2개월이다. 얀니크 신네르앞서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2-3 역전패했던 신네르는 생애 첫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신네르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3년 4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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