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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안재욱과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35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오천수(최대철)에게 한동석(안재욱)과 연인 사이라고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오천수에게 한동석과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로 결심했고, "도련님께 고백할 게 있어요. 사실은 저 한동석 회장님이랑 사귀게 됐어요. 안 놀라세요?"라며 밝혔다.

오천수는 "저 눈치채고 있었습니다"라며 털어놨고, 마광숙은 "언제부터요?"라며 당황했다. 오천수는 "왜 그 한 회장님이랑 지난번에 둘이 술 마실 때 형수님이랑 전화 통화하는 걸 제가 우연히 들었어요. 형수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죠, 뭐"라며 귀띔했다.

결국 마광숙은 "미안해요. 장수 씨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됐는데. 안 그러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어요. 면목이 없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오천수는 "면목이 없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회장님처럼 좋은 분을 만나셨다니까 천만다행이고 전 너무 기쁜데요? 회장님을 오래 뵈진 않았지만 뵈면 뵐수록 좋으신 분 같아요. 형수님을 정말로 아끼시는 게 느껴지고요. 그리고 제가 아는 장수 형은 진심으로 축복해 줄 겁니다"라며 응원했다.

오천수는 "언제 커밍아웃 하실 거예요? 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거 같은데. 말 나온 김에 그냥 오늘 확 해버릴까요? 노 빠꾸 원 웨이"라며 못박았다.

이후 마광숙은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고, 오천수는 "형수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대"라며 거들었다. 공주실(박준금)은 "뭔 말인데. 졸리니까 빨리하고 끝내"라며 피곤해했고, 오범수(윤박)는 "왜요? 술도가에 무슨 일 있어요?"라며 물었다. 오강수(이석기) 역시 "뭔데요, 형수님?"이라며 걱정했다.

마광숙은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제가 하려는 말이요"라며 뜸을 들였고, 이때 강소연(한수연)이 나타났다.

강소연은 "계세요? 여보. 영주 아빠"라며 오천수를 불렀고, 깜짝 놀란 오천수는 곧바로 집 밖으로 나갔다. 

강소연은 오천수를 보자마자 무릎 꿇었고, "여보,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 줘"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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