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워드, 펄벅재단 행사서 다문화 청소년과 특별한 소통
펄벅재단 "포용과 다양성 가치로 청소년 자긍심 키웠다" 평가
(MHN 이규원 기자) 한국계 혼혈로 슈퍼볼 우승을 이룬 미식축구 스타 하인즈 워드가 다문화와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하인즈 워드는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립박물관 어울림 강당에서 열린 '2025 하인즈 워드와 함께하는 희망의 터치다운' 행사에 참석해, 다문화 청소년들을 격려하며 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하인즈 워드와 다문화·이주 배경을 가진 22명의 자녀들이 함께 참여했다. 하인즈 워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 과정에서의 차별을 극복하며 NFL 스타로 발돋움한 인물이다.
펄벅재단은 이번 교류를 통해 하인즈 워드의 경험을 나누고, 다문화 청소년들이 각자의 정체성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취지임을 밝혔다.
행사는 하인즈 워드의 성장 과정을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하인즈 워드는 "어린 시절 혼혈이라는 이유로 따돌림과 차별을 겪었지만, 어머니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고, 선수 생활 동안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후 참가자들은 하인즈 워드와 함께 팀워크 훈련, 미식축구 체험, 전통 놀이, 협동 미술 작업 등 여러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종료 후 하인즈 워드는 "다문화 아이들과 스포츠와 협동 미술을 함께한 오늘이 아주 기쁘고 의미 있었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한 모습에 자부심과 감사를 전했다.
펄벅재단은 행사에서 하인즈 워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펄벅재단은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시절부터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전파하며 청소년의 자긍심을 높인 공로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인즈 워드는 2006년부터 펄벅재단과 함께 한국계 혼혈 아동의 미국 방문 지원 프로그램과, 2010년 주한 미국대사관 다문화 아동 초청 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권택명 한국펄벅재단 상임이사는 "하인즈 워드의 삶 자체가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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