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캡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주말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아버지의 칠순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진심 어린 가족애를 보여준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장수사진 촬영을 앞두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감 버튼을 자극했다.
이날 박서진 삼 남매는 아버지의 칠순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삼천포에서 회동했다. 동생은 출장 뷔페를, 박서진은 선상파티를 제안하며 의견 차를 보였지만, 결국 가족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 ‘신도 시절’을 떠올리며 그곳에서 잔치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서진은 연습 도중 입은 부상으로 목발을 짚은 채 등장했고, 이를 본 부모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정작 박서진의 시선은 무릎 통증을 꾹 참고 있는 아버지에게 향했다. 병원을 꺼리는 아버지를 직접 모시고 정형외과로 향한 박서진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충격을 받는다.
진료를 마친 후, 아버지는 “행복한 김에 장수사진도 찍자”고 말했다. 형과 함께 처음으로 사진관에 간 자리였지만, 아버지의 그 말 한마디에 박서진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만다. 그는 “아버지가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며 “세월이 야속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그저 ‘효심’을 넘어서, 가족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과 그 마음을 모르는 척 못하는 아들의 눈물이 교차하며 울림을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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