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틴. 제공|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세븐틴이 10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 잠수교를 물들였다.
세븐틴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잠수교에서 열린 'B-DAY 파티: 버스트 스테이지 @잠수교' (이하 '버스트 스테이지')에서 캐럿(공식 팬덤명)들과 "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잠수교 위에는 6000여석 규모의 객석이 마련됐고,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 중계석 등 반포한강공원에도 6만여 명이 모여 공연의 열기를 나눴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 위에서 대규모 공연을 치렀다.
네온 컬러의 분수 쇼와 함께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의 타이틀곡 '썬더'를 깜짝 선공개했다. 멤버들의 퍼포먼스에 불꽃놀이, 레이저가 어우러진 화려한 연출이 더해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호시는 "오늘은 캐럿분들뿐만 아니라 시민분들도 많이 오셨다"라며 "오늘 안전하게 잘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규는 "잠수교에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을 많이 했다. 요트가 있으려나, 노을은 예쁘려나, 비는 안오려나 생각을 했는데 여러가지로 오늘 완벽한 것 같다. 여러분들도 오늘 끝까지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호시는 "저희가 잠수교에서 공연하는 최초의 아티스트라고 한다"고 했고, 도겸은 "다 캐럿분들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승관은 "잠수교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준비를 하면서 이렇게 떨리고 설렜던 적은 처음이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세븐틴은 또 다른 신곡 'HBD'의 라이브 무대로 최초 공개됐다. 세븐틴 멤버들은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븐틴의 연이은 신곡 최초 무대에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하며 화답했다.
매번 세븐틴의 전반적인 앨범에 참여하고 있는 우지는 26일 발매되는 '썬더'에 대해 "강렬한 곡이다. 10년 동안 앨범을 만들다보니까 이제 나는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하늘이 또 저를 버리지 않았더라. 영감이 번개처럼 꽂혔다. 있는 그대로 들어달라"고 말했다.
민규는 신보에 대해 "저희가 또 내일 10주년이기도 하고, 정규 5집이라서 앨범명이 '해피 버스트데이'다. 10주년을 축하하는 앨범이고,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버스트'와 결합된 앨범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버논은 "방금 선보인 '썬더'를 포함한 단체곡과, 13명의 솔로곡이 포함됐다. 총 16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민규는 "정한이 형이랑 원우 형이 함께하지 못했는데, 형들이 참여한 솔로곡이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세븐틴은 신곡 외에도 '핫'을 비롯해 감성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에이프릴 샤워', '헤드라이너', 밝고 긍정적인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록 위드 유', '같이 가요' 등 1시간 동안 12곡 무대를 몰아치며 '공연 장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우지는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에서 열창을 하며 "10주년 축하해"라고 외쳐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 세븐틴. 제공|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번 공연은 한강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연출을 펼쳐 볼거리를 더했다.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무대에서는 반포대교 랜드마크롤 꼽히는 달빛무지개분수가 세븐틴 공식색 로즈퀴즈와 세레니티 빛으로 물들었다.
'음악의 신' 무대에서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박자에 맞춰 춤을 춰 시선을 모았다. 또 수상 불꽃 쇼와 레인보우 분수가 어우러진 앙코르곡 '아주 나이스'는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호시는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벌써 10주년이다"라고, 승관은 "잠수교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기적같은 기회였고,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슈아는 "제가 한강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잠수교에서 공연을 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설렜다. 또 캐럿들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조슈아는 '아주 나이스' 앙코르 무대 중 10주년으로 삼행시를 선보였다. 그는 "10년동안 너무 고생했어 캐럿들. 죽을만큼 사랑한다. 영원히 함께하자"라고 외쳤다.
▲ 세븐틴. 제공|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지난 23일부터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이어진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 'B-DAY 파티'에는 3일간 1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세븐틴 히스토리 존’, ‘퍼즐 세븐틴’, ‘포토이즘’, ‘정규 5집 머치존’은 예약 개시 후 순식간에 매진됐다. 세븐틴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수상 조형물로 전시된 10주년 캐럿봉(세븐틴 공식 응원봉)을 배경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LED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세븐틴의 역대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려한 생일 전야제를 보낸 세븐틴은 26일 오후 6시 대망의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매한다. 앨범명은 생일 축하 인사 '해피 벌스데이'와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 '버스트'를 결합한 표현으로, 도전을 통해 이뤄낸 세븐틴의 재탄생을 기념하는 동시에 이들의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13명 전원의 솔로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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