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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리지 오픈팀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강성석, 노승진, 김대홍, 이수익으로 이뤄진 한국 팀이 23일 중국 허페이에서 열린 제54회 아시아·태평양브리지연맹(APBF) 선수권대회 7일차에 인도네시아를 14.85 대 5.15로 꺾으면서 3위에 자리, 역사상 최초로 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진출도 노린다. 이번 대회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기 때문이다. 참가국 13팀 중 상위 3개 국가가 진출하게 되는데, 한국은 이날 승리와 함께 중국(예선 1위 자동 진출), 대만에 이은 3위로 예선을 종료했다. 23일 대만과 총 64보드를 겨뤄 이기면 세계선수권 진출을 확정한다. 진다면 태국(4위)과 일본(5위) 중 승리 국가와 25일 진출권을 놓고 다시 다툰다.
브리지는 52장의 카드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전략 스포츠다. 17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시작해 130여 개 국가에서 4000만 명 정도가 즐기고 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같은 유명 인사들도 즐겨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인 김혜영씨가 대표팀으로 나서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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