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경북 표심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은 가운데 두 당의 지역 경제계 공략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 산업 현장과 기업인을 만나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공을 들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제1 공약으로 '인공지능 로봇 수도 육성'을 내건 더불어민주당,
선거를 총괄하는 박찬대 원내 대표가 찾은 곳도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둥지를 튼 한 로봇 회사였습니다.
박 원내 대표는 기업 간담회에 이어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구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지금 중국과 일본의 무지막지한 덤핑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이 경쟁력을 갖는 건 스스로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가가 제도적으로 함께 해줄 때 경쟁력을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15일에는 홍의락 민주당 대구총괄선대위원장이 지역 섬유 업계 관계자와 정책 간담회를 열었고,
내일(오늘)은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지역 산업 현장과 기업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국힘 대구시당은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와 정책 간담회를 열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첫술에 배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꾸 시간이 지나가면서 조금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풍토 속에서 자영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지난 20일에는 대구시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연합회는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여기에다 김문수 후보가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동훈 전 대표도 서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지역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선거입니다.
단순히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공약과 명확한 실행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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