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유일 최고등급 'SA' 획득
세종 재정확보율 28.25% 높아
대전 자료 미제출로 기준 제외
대전,세종,충남,충북 [각 시도청 제공]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임기 마지막 해를 향해 가고 있는 민선 8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약 이행에 대한 평가에서 충남도가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충남도가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종합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충남을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경기,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공약이행완료 분야(100점), 2024년 목표달성 분야(100점), 주민소통 분야(100점), 웹소통 분야(Pass/Fail), 일치도 분야(Pass/Fail) 등 총 5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에 따른 세부지표별로 평가하고 이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를 진행했다.
평점 87점 이상일 경우 SA등급으로 분류되며, 각 분야별 성과와 투명성, 책임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평가지표로 활용된다.
충남은 공약 131개 가운데 2024년 말까지 81개를 완료하거나 정상 추진 중이며, 45개 공약을 정상추진 중이다.
전체 재정 확보율은 17.11%로 확인됐다.
충남의 공약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10대 핵심 공약의 평균 재정 확보율은 10.93%였다.
충북은 100개 공약 중 완료 공약 5개, 이행 후 계속추진 공약 10개 등 15.00%(15개)가 완료·이행 공약이었으며, 정상추진 공약은 80개로 나타났다.
전체 재정 확보율은 23.53%를 기록했다.
핵심 공약 10개에 대해서는 평균 18.04%의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세종은 총 61개 공약 중 완료 공약 10개, 이행 후 계속추진 공약 14개 등 39.34%(24개)가 완료·이행 공약, 정상추진 공약은 29개로 분류됐다.
재정 확보율은 28.25%로 충청권 중 가장 높았다.
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가에서 제외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대전시는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와 관련한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공약 평가에 필요한 기준 마련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은 등급 부여 자체가 제외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와 함께 평가대상에서 빠졌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단순한 공약 나열이 아닌 실제 실행 가능성과 이행 정도, 시민과의 소통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며 "각 자치단체의 책임행정과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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