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경북 영덕 산불 재난에서 34명을 구조한 의인의 사연이 공개된다.
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영덕 산불 재난에서 구조의 공을 세운 외국인 노동자와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선주가 출연한다.
의성 산불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당시, 의인은 영덕의 한 해안마을에서 수십 명의 고령 주민을 구조했다. 이 사실은 뉴스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신문에서 봤다"며 단번에 알아챈다. "34명을 구조했다"고 밝힌 그에게 서장훈과 이수근, 제작진 모두가 박수를 보낸다.
서장훈이 "이 정도면 영주권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함께 나온 선주는 "녹화 당일 영주권에 준하는 F-2 비자를 받게 됐다"며 "F-2 비자는 무제한 체류 비자로, 직업의 제한도 기간의 제한도 없는 비자"라고 설명한다.
의인은 원래는 비자 기간인 3년이 되면 만료되어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무제한 체류 비자를 받게 됐다고.
이에 이수근은 "비자 때문에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한국 잔류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가족에게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라고 답한다.
고민 상담에 앞서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선주는 "당시 비상 대피 명령은 없었지만, 비상 대기 중인 상황에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화마가 마을을 삼키기 시작했고, 고립되기 시작했다. 불길을 잡기 위해 인력이 투입된 상황에 결국 선주였던 사연자와 의인이 민간 레저 보트를 이용해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인 역시 "불이 무서웠지만 마을에 사람이 많았고,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구조에 참여했다"며 서투른 한국어 실력으로 설명을 덧붙인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무서웠을 텐데, 섣불리 따라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두 사람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현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재혼 가정에서 새아빠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다는 여성과 제트스키에 빠져 가정은 뒷전이라는 제트스키 국가대표 선수의 사연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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