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O 메이(A2O Entertainment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제작한 중국 멤버 중심의 다국적 5인 걸그룹 A2O 메이(A2O MAY)가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돌입했다. 멤버 모두 170㎝가 넘는 A2O 메이는 중국인 쓰지에, 취창, 천위(이상 17) 및 쌍둥이 자매인 중국계 미국인 캣, 메이(20)로 이뤄졌다.
A2O 메이(CHENYU, SHIJIE, QUCHANG, MICHE, KAT)가 지난달 25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보스'(Boss)는 최근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QQ뮤직 핫 송(Hot Song) 차트(热歌榜)에 8위로 진입했다. 이후 신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현재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보스'는 미국 메인스트림 라디오 차트 미디어베이스(Mediabase) 톱 100에도 진입하는 등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곡과 함께 동시에 미디어베이스 100위권에 등재된 최초의 중국 팀이 됐다.
기세를 몰아 A2O 메이는 지난 10일(미국 시각) 미국 헌팅턴비치에서 열리는 '102.7 KIIS FM 왕고 탱고(Wango Tango)' 페스티벌에 중국 아티스트 최초로 공식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언더 마이 스킨 (A2O)', '보스'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고, "A2O 메이를 처음 들어본 분들도 있겠지만 이게 시작이니 지켜봐 달라"고 소개했다.
A2O 메이는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이하 A2O엔터)의 이수만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Key Producer & Visionary Leader)가 주도하는 새로운 음악 문화를 이끄는 팀이다. 지난해 12월 '언더 마이 스킨 (A2O)'(Under My Skin)으로 데뷔한 뒤, 5개월 만에 '보스'로 컴백한 이들은 새로운 시대의 젊은 세대들이 그려내는 그들만의 스피릿을 반영한 잘파 팝(Zalpha Pop)으로 팬들과 더 깊은 문화적 연결을 이루고 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2023년 3월 하이브와 SM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향후 3년간 국내 엔터 사업, 프로듀싱을 하지 않는다'는 '경업 금지'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에 2026년 3월까지는 국내에서 프로듀싱을 맡을 수 없는 상태이며, 현재 중국 멤버 중심의 다국적 걸그룹을 제작해 해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이수만 프조카인 써니(본명 이순규)가 A2O엔 A2O엔터와 프로듀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공개된 A2O엔터 연습생의 비하인드 영상에서 써니가 등장해 콘솔 박스에서 연습생들이 녹음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써니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형인 이수영 씨의 막내딸이다. 이수영 씨는 연예 기획사 스타월드 대표로서, 2000년대 황정음 아유미 육혜승 박수진 등이 몸담았던 걸그룹 슈가를 제작하기도 했다.
A2O엔터에 따르면 써니는 현재 유영진 프로듀서 지도하에 프로듀싱 훈련 중이며,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며 심리적 케어도 해주고 있다. 또한 영상 콘텐츠 촬영 및 스타일링, 안무 지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수만 프로듀서는 최근 "A2O 메이는 세계 '넘버원(No.1)' 걸그룹이 될 수 있는 유력 후보"라며 "나는 아시아에서 곧 진정한 글로벌 슈퍼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믿는다, A2O 메이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응원해달라"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A2O 메이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행보 속에서 글로벌 활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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