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율희가 삼남매의 이름을 부르며 완주에 성공했다.
10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에서는 첫 10km 대회에 출전하는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라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여자 에이스인 율희와 손정은의 대결이었다. 율희는 "(지난 마라톤 당시) 마음속으로 계속 '언니가 따라잡으면 어떡하지' 싶었다. 더 의식해서 빨리 뛰었다. 덕분에 3위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손정은은 "율희님을 사랑하지만 오늘은 한 번 이겨보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그 말을 들은 율희는 "3위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라고 도발했다.
본격적으로 마라톤이 시작됐다. 율희는 처음에는 순조롭게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2,3km가 남자 고비가 찾아왔다.
율희는 "서서히 오는 게 아니라 바로 딱 느낌이 왔다. 땀으로 다 나와서 눈물도 안 나는데 울컥울컥 했다. 내가 지금 뛸 수가 있을까 싶은데 뛰고 있더라. 포기하지 말자. 딱 마음과 내 몸 하나면 뭐든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화이팅을 외친 율희는 "재율아 아윤아 아린아 엄마 거의 다 왔다"고 외치며 악착같이 뛰었다. 그는 "충분히 가능하다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했따.
점점 결승선이 다가왔고, 율희는 100m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했다. 그 결과 10km를 57분 46초에 돌파하며 '뛰어야 산다' 멤버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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