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뽈룬티어’
사진=KBS 2TV ‘뽈룬티어’
사진=KBS 2TV ‘뽈룬티어’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찬원이 중계 도중 심쿵했다.
KBS 2TV '뽈룬티어'에서는 이영표, 김영광, 조원희, 정대세 등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풋살 전국 제패를 위해 각 지역 연합팀과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차전 경상 연합, 2차전 강원 연합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쥔 '뽈룬티어'는 총 1,600만 원 상금을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며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충청 전라 연합과의 3차전을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과연 '뽈룬티어'가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뽈룬티어'를 상대하는 만큼, 상대팀에게는 어드밴티지인 '블랙 카드'가 주어진다. '뽈룬티어'는 2분 동안 블랙 카드에 적힌 지령대로 따라야 한다. 블랙 카드는 상대팀이 원하는 선수 두 명의 포지션을 교체하는 '포지션 지정권',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음소거 플레이', 골레이로의 한쪽 눈을 가리는 '궁예 풋살', '1명 퇴장권' 등 '뽈룬티어'에 치명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블랙 카드는 상대팀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시청자들에게는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지난 주 '뽈룬티어'에서는 블랙 카드 덕분에 진풍경이 벌어졌다. 상대팀인 FK 연합팀이 '얼음 풋살' 블랙 카드를 발동하자, 심판이 팔로 입을 가리고 "얼음!"을 외친 것이다. 갑자기 등장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명대사에 현장은 초토화가 됐다. 중계석 이찬원은 "저 심판 너무 귀여운데요!"라며 폭소를 터뜨렸고, 남현종은 "'오징어 게임' 많이 보신 것 같다"며 웃었다.
이같이 '뽈룬티어'는 은퇴 레전드들의 현역 시절 못지않은 경기 모습은 물론, 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지는 깨알 포인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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