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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장기하가 히트곡 '밤양갱'을 비비에 선물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이창호가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영화 '바이러스'의 주역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균은 "작년 장기하가 만든 비비 '밤양갱'이 메가히트곡이 됐다. 돈 엄청 벌었을 거 같다. 틀면 나오더라"고 감탄했다. 이에 장기하는 "조금 벌긴 벌었다. 그만큼 많이 나오면 눈에 보이게 더 들어오긴 하더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면서 "'밤양갱' 만들 때도 '여성 보컬이 부를 노래를 써보자'고 해서 누구한테 줄지는 못 정하고 몇 년 갖고 있던 곡이다"면서 "어느 날 비비와 카더그든과 동석해서 들려줬는데 (비비가) 덥석 부르겠다고 해서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김태균은 "여성 보컬을 염두해두고 만든 게 있다면 나중에 옥희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장기하는 "아직 없긴 한데 염두해두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속 '옥희'의 성대모사를 잘 따라 하는 걸로 유명하다.

그런 가운데 장기하는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바이러스'는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극한기'가 원작으로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태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리는 영화다.

'바이러스'는 7일(오늘)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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