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상이 후배 아이유의 연기 활동을 말렸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이현우 윤상 김현철 {짠한형} EP. 91 오늘은 그냥 노래방 온 날입니다. 짠한형史 최악의 라이브 술잔에 무너진 레전드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날 신동엽은 “윤상이 아이유한테 연기하지 말라고 했다는 걸 알고 혼자 빵 터졌다”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윤상은 “이미 (아이유한테) 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다”며 “가요계 보석을 연기계에 뺏기고 싶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혹시나 노래하는 것과 연기하는 것이 다르니까 아이유가 상처를 받을까 봐 ‘노래 더 열심히 하면 안 되겠니?’라고 얘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윤상이 후배 아이유의 연기 활동을 말렸던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윤상은 “아이유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너무 끓어오를 때 이 대본을 받았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운명적으로 될 사람은 된다’ 이런 걸 느꼈다”며 “내가 그릇이 작고 이기적이었다는 것을 이런 친구들에게서 배운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아이유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기도. 윤상은 “연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니! 내가 진짜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며 “이번 ‘폭싹 속았수다’ 너무 잘 봤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상이 후배 아이유의 연기 활동을 말렸던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특히 이 경험은 큰아들 앤톤의 라이즈 데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윤상은 “만약 아이유 일이 없었다면 나는 아들 가수 활동을 끝까지 반대했을 수도 있다”고 되돌아봤다.
윤상은 “내가 아이유에게 연기 하지 말라고까지 했던 사람인데 아들에게 ‘너는 꿈도 꾸지 마’라고 했을 수도 있지 않냐”며 “그때 그런 경험 때문에 운명이 이렇게 흘러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예계 생활을 하는 아들에 대한 아빠의 입장을 전하기도. 윤상은 “말릴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 (아들이)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 같은 곳은 없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2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