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방송, 영화, 연극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만큼, 모든 부문의 수상 결과에 뜨거운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최초의 예능 작품 대상, 최초의 스태프 대상이 탄생했다.
방송 부문 대상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돌아갔다. 예능 작품으로는 최초로 백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허물며 예능 그 이상의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본 콘텐트를 넘어 다양한 파생 콘텐트로 이어지며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하나의 현상, 신드롬이라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글로벌 시청자를 들썩이게 만든 콘텐트로서 당당히 대상을 품에 안은 첫 예능 작품이 됐다.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 홍경표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백상예술대상 61년 역사상 최초의 '스태프 대상'이자,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했을테지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올해 백상예술대상 최대 이변.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될 스태프 중 한 명으로 오랜 시간 수 많은 거장 감독들과 호흡 맞춘 홍경표 촬영감독은 몽골, 라트비아, 한국 3개국 로케이션으로 빚어낸 '하얼빈'의 영화적 미장센을 통해 일찍이 '촬영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영하 40도 추위에서 꽁꽁 언 몽골 호수를 외롭게 걸어 나가는 안중근(현빈)의 한 걸음 한 걸음과 이를 감싼 압도적 풍광은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회자될 전망. 안중근의 새로운 면모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공들인 완성도로 영화의 진정한 '멋'과 '의미'를 동시에 담아낸 '하얼빈'은 작품상까지 가져가며 작품의 힘을 증명했다.
이하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방송 부문]
△ 대상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 작품상(드라마)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 작품상(예능) : '풍향GO'
△ 작품상(교양) : SBS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 연출상 : 송연화(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극본상 : 임상춘(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 예술상 : 장영규(tvN '정년이'/음악)
△ 최우수 연기상(남) :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 최우수 연기상(여) : 김태리(tvN '정년이')
△ 조연상(남) : 최대훈(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 조연상(여) : 염혜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 신인 연기상(남) : 추영우(JTBC '옥씨부인전')
△ 신인 연기상(여) : 채원빈(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예능상(남) : 신동엽
△ 예능상(여) : 이수지
[영화 부문]
△ 대상 : 홍경표('하얼빈'/촬영)
△ 작품상 : '하얼빈'
△ 감독상 : 오승욱('리볼버')
△ 신인 감독상 : 오정민('장손')
△ 각본상(시나리오상) : 신철·박찬욱('전,란')
△ 예술상 : 조영욱('전,란'/음악)
△ 최우수 연기상(남) : 조정석('파일럿')
△ 최우수 연기상(여) : 전도연('리볼버')
△ 조연상(남) : 유재명('행복의 나라')
△ 조연상(여) : 수현('보통의 가족')
△ 신인 연기상(남) : 정성일('전,란')
△ 신인 연기상(여) : 노윤서('청설')
△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 : '아침바다 갈매기는'
[연극 부문]
△ 백상 연극상 : '퉁소소리'
△ 젊은 연극상 : 극단 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 연기상 : 곽지숙('몰타의 유대인')
[특별 부문]
△ 프리즘 인기상(남) : 변우석
△ 프리즘 인기상(여) : 김혜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제61회 백상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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