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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또 한 번 두드렸다.
4일 방송된 8회에서는 구도원(정준원 분)과 오이영(고윤정 분) 사이에 감정의 물꼬가 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구도원은 오이영과 마취과 함동호의 식사 약속 소식을 듣고 미묘한 질투심에 빠졌다. 하지만 그 자리는 여러 동료들이 함께한 자리였고, 오이영 역시 곧 오해를 풀었다.
문제는 식사 후였다. 함동호는 오이영에게 “짝사랑 힘들지 않나. 나 어떠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오이영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구도원을 좋아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구도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이영과 귀가를 함께했다. 정류장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오이영은 그를 바라보며 “앉고 싶다. 나도 앉고 싶다”고 뜬금없는 말을 던졌다. 구도원은 이를 포옹을 원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여기서? 괜찮나?”라며 잠시 망설인 구도원은 이내 “난 잘 모르겠다. 자꾸 신경 쓰인다”고 조심스레 진심을 꺼냈다. 그러나 그 순간, 정류장 의자에 자리가 나자 오이영은 말 그대로 ‘앉아버렸다’. 구도원의 말을 듣지 못한 채 편안히 착석한 것.
뒤늦게 그녀 옆에 앉은 구도원은 스마트워치로 자신의 심박수가 올라간 걸 확인했고, 말 대신 조용히 웃음을 머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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