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셰프 정지선이 여성에게 특히 힘든 주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여직원에게 단호하고 냉정한 가르침을 선사했다.
5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04회에서는 정지선이 소방대원들의 한끼를 책임지고자 나섰다.
이날 소방서를 찾은 정지선은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점심 한끼를 대접하고자 했다. 하필 손발 맞는 직원들과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는 정지선의 옆은 가게의 막내 직원들이 지켰다. 1년 경력 이예진에, 입사 두 달 차 김승아, 주방일을 꿈꾸는 홀직원 2001년생 박다솜까지. 정지선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함께 왔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아직 주방일이 익숙하지 않은 만큼 우왕좌왕하고 실수도 많이 저질렀다. 이에 정지선이 마음을 내려놓고 주방을 종횡무진하며 최대한 활약하는 가운데, 막내 박다솜이 사고를 쳤다. 수란을 100개나 만드는 게 처음이었던 박다솜은 원래는 한 번에 한 알씩 해야 하는 수란을 무리해서 여러 개씩 만들면서 세 판의 달걀을 버렸다.
남은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데 남은 달걀로는 도저히 수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 오자 정지선은 "3판이면 90개인데 40개밖에 못 살렸지 않냐. 이거에 대한 대처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계속 깨지면 나한테 물어보든가, 뒤처리를 생각해라. 나가서 사오든지 계신 분계 물어보든지. 빨리 가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수란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주방에서 나갔던 박다솜은 다행히 세 판의 달걀을 구해왔으나, 서두르다가 달걀판을 든 채로 미끄러졌다. "손 안 다쳤어?"라고 걱정하며 박다솜을 일으켜준 정지선은 박다솜이 울먹거리자 "울지 마! 잠깐 나갔다 와"라고 단호히 말했다.
정지선은 "직원들은 윗사람한테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 감정을 본인이 스스로 컨트롤하고 내세우면 안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솜이는 오늘 여러 번 울려고 했기 때문에 감정을 억누르라고 계속 눈치를 줬고 거기서 못 버티면 주방 일 못한다. 주방 자체가 여성 셰프들이 너무 없는 생태계라 어렵다는 걸 저도 안다. 친구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 화가 난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약한 모습 보기가 싫다. 본인이 버텨야 한다"고 밝혔다. 김숙은 "주방일 너무 어렵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정지선은 앞서 '사당귀'를 통해 여자라는 이유로 중국 유학까지 다녀왔으나 주방 취업이 잘 안 됐으며 폭행과 폭언, 무시를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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