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영화 '야당'이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야당'은 151,95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 2,229,517명을 기록한 '야당'은 이병헌·유아인 주연의 '승부'(2,131,141명)를 뛰어넘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에 등극했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야당'은 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많은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개봉하면서 1위 자리를 내어줬고, 같은 날 '파과', '썬더볼츠*' 등의 신작이 개봉해 흥행에 제동이 걸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야당'은 바로 다음 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고, 이후 3일 연속 1위에 올랐다.
현재 극장가는 지난 1일 근로자의 날부터 6일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 영화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서 언급한 30일 개봉작 외에도 잭 블랙의 코미디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가족 관객을 극장으로 모으고 있다. 이런 신작과의 경쟁에서 '야당'은 전혀 밀리지 않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야당'은 빠른 속도로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 작품은 2020년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개봉 8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어 지난 2일에는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야당'은 5월 지난 1일부터 3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며 2025년 전체 개봉작 중 '미키 17'(3,013,391명), '히트맨2'(2,547,448명)에 이어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3위이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야당'은 마약 브로커를 중심으로 검사와 형사가 얽히는 범죄 액션극이다. 마약범과 수사기관 사이에서 정보를 거래하는 브로커 이강수(강하늘 분), 출세욕 강한 검사 구관희(유해진 분),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파고드는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 분)가 팽팽히 맞서며 갈등을 만들어 간다.
'야당'은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을 탔다. 배우들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탄탄한 이야기가 흥행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강하늘·유해진·박해준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팽팽한 긴장감을 선보인다. 덕분에 극의 방향을 쉽게 예측할 수 없어 이야기에 몰입하게 했다. 또한, 주목받는 스타에서 마약 때문에 추락하는 스타 엄수진 역의 채원빈과 각종 사고를 치고 다니는 정치인 2세 조훈 역의 류경수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을 풍성하게 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마약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새로운 캐릭터로 풀어낸 영화", "뛰어난 연기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두 시간을 잊을 만큼 몰입했다", "간만에 본 영화다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었다" 등의 호평으로 '야당'을 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일 흥행 관련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는 '야당'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야당' 스틸컷·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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