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고민녀가 보살들에게 혼꾸멍이 났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알코올 중독 현상을 보이는 고민녀를 혼내는 이수근, 서장훈/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몸을 긁는 고민녀 모습.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알코올 중독 고민녀가 등장해 보살들에게 혼꾸멍이 났다.
28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4회에서는 만나는 남자들마다 돈을 안써서 고민이라는 김은지(47)씨가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은지씨는 손, 목소리를 다 떨며 "조그만 포장마차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놀란 서장훈은 "왜 이렇게 떨어?"라고 물었고 은지씨는 "금단 현상이다. 술 마시는 직업을 오래 했다. 알코올 중독은 아니고 손님들이랑 자주 먹다보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은지씨는 "만나는 남자들마다 돈을 안 쓴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수근, 서장훈은 "남자는 문제가 아니다. 건강이 문제다"라며 은지씨를 걱정했다.
은지씨는 전남편의 외도 이후로 술을 마시게 됐다.
은지씨는 "아들 한 명 있고 이혼했다. 아들은 현재 전남편이 키우는 중"이라며 "이혼 전 남편이 회사 경리랑 바람을 피웠다. 이후에도 남편의 바람은 계속 됐다. 나중에는 남자랑도 바람을 피웠다. 남편이 양성애자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경리랑 바람 핀 이후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평범한 가정 주부였다"고 덧붙였다.
은지씨의 남자친구가 돈을 안 쓰는 이유는 은지씨가 일을 하지 않고 전남편한테 생활비를 받아쓰고 있기 때문이었다.
전남편은 일할 능력이 부족한 아내에게 이혼 후에도 매달 생활비를 보냈다.
은지씨는 "이혼 초반에는 매달 1250만원씩 보내줬다. 코로나 이후 320만원으로 줄었다가 지금은 400만원 정도 보내준다. 그 돈으로 가게 운영하며 생활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은지씨는 "(내가)돈을 안 버는데 돈을 쓰니까 생활비 출처에 대해 다들 궁금해한다. '전남편이 생활비를 보내준다'고 말을 하면 돈을 안쓰기 시작한다. 아예 집으로 와서 상주하고 경제 생활도 안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심히 관찰하던 서장훈은 "술부터 끊어야 된다. 경제력도 있고 인물이 괜찮은 남자가 본인처럼 떨고 있는 여자를 만나겠냐. 그러니 제대로 안 된 사람들만 와서 빌붙는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장훈은 "알코올 중독이다 알코올중독센터에가서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이혼하고 나서 외롭고 힘든 마음 알겠는데 지금 그게 10년 이상 술을 마시다보니 중독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통일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몸의 신호 체계가 무너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때 서장훈은 "떨기만 하는게 아니다. 지금 계속 몸을 긁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은지씨는 보살들의 말을 들으면서 목 주위를 벅벅 긁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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