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지연이 육성재에게 "몸주신으로 모시겠다"는 파격적 제안을 했다.
26일 밤 SBS 금토 드라마 '귀궁' 4회에서는 팔척귀와 맞서는 여리(김지연 분)와 강철이(육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자 이광(박재준 분)에게서 팔척귀를 빼낸 여리는 금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팔척귀를 놓쳤고, 악귀는 왕 이정(김지훈 분)에게 빙의했다. 여리는 "내가 경귀석을 가져와서 임금에게 팔척귀가 빙의된 거였어"라며 자책했고, 강철이와 힘을 합쳐 이정의 몸에서 팔척귀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강철이는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여리는 모처로 자리를 옮겨 강철이의 가슴에 생긴 상처를 지혈해주고 상처에 천을 감아줬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몸이 밀착됐고, 강철이는 '이 아이의 손길이 이리 부드럽고 따뜻했구나'라고 생각하며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하자 당황한 나머지 여리를 밀쳐냈다.
여리 역시 강철이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치료를 마치고 기력 회복을 위해 강철이가 냇가에 들어가 있는 사이 여리는 '강철이 말대로 팔척귀는 다시 돌아올 거야. 하지만 나 혼자서 그 팔척귀를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에 빠졌다.
그때 냇가에서 체력을 충전 중인 강철이를 보고는 '그래 맞아 저놈 이무기였지. 담수 안의 제왕. 아무리 천하의 강철이라도 그런 끔찍한 악귀는 버거웠겠지'라고 깨달았다.
여리는 다음 날 강철이에게 "내 몸 너한테 줄게. 못 들었어? 내 몸 너한테 주겠다고. 그토록 바라던 네 원대로 해줄게"라며 강철이를 몸주신으로 모시겠다고 제안했다. 강철이가 "무슨 수작이냐"이냐며 의심하자, 여리는 "네 말이 맞아. 애써봤지만 팔척귀는 나 혼자선 상대가 안 돼. 왕의 경귀석까지 훔쳐서 어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애초에 제대로 된 몸주신이 없는 내가 상대할 놈이 아니었어"라며 강철이에게 윤갑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여리의 계획은 시작부터 꼬였다. 북악산에서 무구를 발견한 이정이 이를 여리와 강철이의 짓으로 의심하고, 둘을 잡아온 것. 여리가 "왜 이러시는 거냐"며 자초지종을 묻자, 이정은 "지난밤 북악산 그 곳에서 발견한 무구들"이라며 배경을 추궁했다. 그러나 여리는 "이것은 제 것이 아니다. 제가 한 짓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귀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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