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창경궁의 고요한 정취와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배우 유지태의 목소리로 먼저 만날 수 있게 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2025 봄 궁중문화축전’ 대표 전시 ‘고궁만정(古宮萬情)’의 오디오 해설 영상이 25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됐다. 본 전시는 4월 26일부터 창경궁 명정전, 함인정, 집복헌, 영춘헌 등 전각에서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고궁만정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 현대 공예작가들이 참여한 전통공예 융합 전시로, 창경궁을 배경으로 작품과 공간, 소리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영상은 배우 유지태의 내레이션과 함께 전시 현장을 따라가며 관람객이 공간을 ‘보는 것’을 넘어 ‘듣는 것’으로까지 확장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지태는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는 일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창경궁의 역사적 공간과 공예작품의 서사를 절제된 감정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전달했다. 영상은 창경궁 전각을 따라 걷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빛과 그림자의 결을 담아낸 영상미와 유지태의 해설이 어우러져 전통공예의 품격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궁중문화축전 오디오 가이드는 박보검(2023), 박해일(2024)의 참여에 이어 올해는 배우 유지태가 함께하며 축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해당 영상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 가능하며, 전시 기간 중 현장에서도 QR코드를 통해 동일한 오디오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고궁만정 전시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객 누구나 소리와 공간이 함께 살아 있는 전통공예 감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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