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과 5월 7일 순천과 전주서 두 차례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6·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의 성장 발전을 위한 '호남 공약 발표회'가 열린다.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전북기자협회는 28일 오후 2시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컨벤션홀과 5월 7일 오후 2시 전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두 차례 호남 공약 발표회를 개최한다.
호남 공약 발표회는 광주·전남과 전북지역 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하고, 광주·전남·전북 연구원, 대혁신 호남포럼 창립준비위원회, 좋은정책포럼 등이 공동 주관한다.
호남권역 내 연구기관과 민간정책포럼, 지역기자협회 등이 함께 광역 공약 발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호남의 미래 발전 방안을 6·3 대선을 거쳐 출범할 다음 민주 정부에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마련했다.
각 기관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지역별 핵심 공약 5개와 3개 부문 호남 광역공약을 선별했다.
광역 공약에는 경제동맹을 조속히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철도망과 고속도로망 조성을 담았다.
군산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 철도 건설사업(국비 4조 7919억 원, 연장 110㎞), 광주연구개발특구~광주송정역~빛그린․미래 차 국가산단~영광의 광주 신산업선 건설(예산 1조 9000억 원, 연장 44.7㎞), 광주송정~서대구의 달빛철도 건설(7조 원, 198.8㎞),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라선 고속화 사업(1조 9326억 원, 180.4㎞), 고흥, 광주, 전주, 세종 등 호남권의 내륙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10조 4383억 원, 연장 210.7㎞) 등이 포함됐다.
2036년 세계 하계 올림픽의 전북 유치를 위한 차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도 요청했다.
호남 광역공약의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면제와 정책성, 국가균형발전을 토대로 한 예타 제도의 전면 혁신, 현재의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통합 후 부총리급 국가균형발전부 신설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시도별로 다음 정부에서 실현해야 할 5대 핵심 공약도 선정했다.
전북 자치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규모 확대 등 올림픽 유치·개최를 위한 '하계 올림픽 글로벌 연계 기반 구축'(사업비 21조 4688억 원), 'K-문화올림픽 산업 거점 조성'(2조 53억 원), '대한민국 신산업 테스트베드, 전북특별자치도'(4조 4251억 원), '대한민국 첨단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3조 2380억 원), '미래 국가 성장의 전초기지, 새만금'(3조 5637억 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는 'AI 모델 시티 The BRAIN 광주 조성'(13조 4000억 원),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7조 4000억 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5·18 구묘지 민주 공원 조성, 국가 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 공항 조성(9조 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청 설립 등을 포함했다.
전남은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국비 15조 원, 민자 10조 원), '우주발사체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4500억 원 등), ‘무안국제공항, 동북아대표공항 육성'(1조 9064억 원) 등을 선정했다.
박기영 대혁신호남포럼 공동대표는 "현재 세계는 디지털화된 지식기반산업시대에 있으며, 수도권, 충청권 등 일부 권역만이 적합한 모델들을 만들어내는 모양새"라며 "기반시설이나 산업 시스템 측면에서 최악 수준인 호남이 이번 호남공약발표회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발전전략을 꾸준히 만들어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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