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의 새어머니가 졸혼을 요구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졸혼을 반대하는 이승연의 아버지.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부모님의 영상을 보는 이승연.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승연의 새어머니가 남편은 물론 시댁의 시집살이 서러움을 토하며 졸혼을 요구했다.
22일 방영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49회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부모님과 식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연은 새어머니와 오랜만에 식사하며 "엄마가 고생이 많았다. 지금도 안 잊힌다. 그 힘든 배달 일도 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승연의 새어머니는 "과거 생활비를 위해 우유를 배달했다. 수레 가득 싣고 남편에게 언덕까지 옮겨 달라고 부탁했는데 매몰차게 떠나버렸다. 그게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서러움을 토했다.
이승연은 "엄마만 기억하고 있으면 손해다"라며 새어머니를 달랬지만 새어머니의 한탄은 끝나지 않았다.
새어머니는 "남편이 일은 5년 하고 평생 백수였다. 나한테 일은 실컷 부려 먹고 내 생일날 5천원 주더라. 지금이면 얼굴에 던질 텐데 그때는 바보 같아서 못했다. 남편의 잘못들은 죽어서도 못 잊힐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새어머니는 "네 고모까지 한몫했다. 시누이 시집살이가 심했다. 시누이가 도망가서 그 집에 가서 일하는데 마루에다가 냄비 뚜껑을 던졌다. 그럴 때마다 남편이 하나도 막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완전 식모 취급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새어머니는 "추운 겨울에 연탄을 한 트럭을 실어 오면 일일이 몇 개인지 세라고 시킨 것도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강력하게 졸혼을 요구했다.
이때 이승연은 아버지에게 "만약에 혼자 살 수 있으면 혼자 사는 게 좋냐 엄마랑 사는 게 좋냐"고 물었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며 졸혼을 반대했다.
아버지는 "심하게 했는지 어쨌는지 다 처음 듣는 일이다. 졸혼은 말뿐이지 실천에 옮겨지지 않는다. 졸혼하게 된다면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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