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의 협곡 조정, 신규 모드 돌격전과 풍성한 스킨까지 알찬 시즌 2
벚꽃이 만개한 4월, 각종 게임들이 봄맞이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도 꽃이 만발한 지역 '아이오니아' 테마로 시즌2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랭크 게임은 여전히 단일 시즌으로 운영되지만 그 한 시즌 내에서는 일정 기간마다 다른 지역을 테마로 변경한 소환사의 협곡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첫 시즌은 녹서스였고, 시즌2 주인공으로는 아이오니아가 등장했다. 크고 작은 게임 플레이 변경 사항부터 신규 모드, 영혼의 꽃 테마로 새롭게 등장하는 스킨까지 알찬 업데이트들이 준비돼 있다.
게임톡은 시즌2 업데이트에 대해 개발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요소들을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조금 더 단순 명확해지는 오브젝트들
- 2가지 형태가 있던 아타칸은 하나로 줄어든다
2025 시즌이 처음 시작됐을 때 '아타칸'이라는 에픽 몬스터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로 인해 소환사의 협곡에는 공허 유충, 드래곤, 아타칸, 내셔 남작까지 총 4가지 오브젝트가 나온다. 여기서 프로 경기와 일반적인 게임에서 가장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던 오브젝트는 공허 유충과 아타칸이다.
최근에는 라인 방지 시스템이 적용된 상태다. 그러나 라인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기 전에는 프로 경기에서 라인 스왑은 일상과도 같았다. 거기에 아타칸은 대부분 경기에서 탐식의 아타칸이 매우 높은 빈도로 등장했다.
이에 개발진은 프로 경기와 일반적인 게이머들이 즐기는 게임에 큰 괴리감이 생기지 않도록 몇 가지 조정안을 밝혔다.
시즌2에서는 아타칸의 형태가 사라지고 '고통의 아타칸'이라는 고정 몬스터가 등장한다. 공허 유충은 2번에 걸쳐서 6마리가 아닌 단 1번, 3마리만 출현한다.
- 이제 1번만 등장하는 공허 유충
고통의 아타칸은 기존 보상인 피의 장미와 더불어 맵에 남겨진 미획득한 피의 장미를 모두 받는다. 이후 획득한 모든 피의 장미를 '영혼의 꽃잎'으로 정화시키며 장미로 인한 버프 효과를 25% 증가시킨다.
이뿐만이 아니라 게임이 끝날 때까지 '영혼의 정화' 효과를 낸다. 해당 효과는 챔피언 처치 시 주변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둔화 효과를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
협곡의 전령 생성 시간은 15분으로 단축된다. 오브젝트 생성 타이밍과 기능이 더욱 명확해졌기에 공격로 대치와 교전 단계 타이밍을 구별하기가 더욱 수월해질 예정이다.
■ 강타 없는 정글러는 이제 안녕
- 이제 정글러는 자동으로 강타를 장착한다
소환사의 협곡에도 몇 가지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 먼저 정글러와 서포터 포지션에 소규모 변화가 있다.
이제 챔피언 선택 단계에서는 오직 정글러만 강타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정글 포지션이 배정됐을 때는 자동으로 강타 스펠이 배정된다.
서포터는 이제 게임이 시작할 때 자동으로 세계 지도집 아이템을 받는다. 무료는 아니고, 시작할 때 받는 500골드에서 자동으로 차감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한다.
이 변경은 특정 유형의 게임을 방해하는 행위를 견제함과 동시에 플레이어가 간혹 하는 선택 실수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챔피언 선택 단계에서 포지션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픽 순서가 아닌 포지션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기에 팀원에게 부탁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상황에서는 라이너가 강타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예외적으로 봉인 풀린 주문서 룬을 통해서는 강타를 사용할 수 있다.
■ 대리와 트롤, 더 강력히 제재한다
- 매너 있는 플레이는 참된 게임 유저의 소양
개발진은 LoL을 긍정적으로 즐겁고 재미 있게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트롤 행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잘 알고 있다며 그 방지책도 빍혔다.
재미를 위해 게임을 망치거나 고의로 죽는 등 트롤 행위를 고의적으로 하는 인원들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시즌2에 적용될 예정이다.
업데이트된 게임 방해 행위 감지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악용을 우려해 정확한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다. 한 가지 예시로는 트롤 행위 이후 자리 비움 감지를 피하기 위해 제 자리를 기준으로 몇 번씩 돌아다니는 행동 등이 감지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신고 이후 해당 유저가 성공적으로 제재될 경우 부정행위자 닉네임 또한 신고 피드백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계정과 대리 게임 문제에도 더 많은 작업을 진행해 플레이어가 실력대에 맞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랭크 게임에서 부정행위자를 만나 점수를 잃은 약 3만명의 플레이어에게 70만 LP 가량이 복구됐다. 이후 약 2만 4000명에 달하는 부정행위자를 성공적으로 제재했다.
■ 신규 모드 돌격전, 영혼의 꽃 테마 신규 스킨들
- 돌격전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가 목표다
- 신규 외전 스킨 수영장 파티 트위치
새로운 5대5 대전 모드인 '돌격전'이 등장한다. 밴들 시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맵에서 아군의 미니언을 적 기지까지 밀어내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승리한다.
돌격적은 더욱 가벼운 게임 경험을 원하거나 실력 상관없이 사람들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길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모드다. 철저히 교전 위주로 흘러가기에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영혼의 꽃 테마의 신규 스킨이 추가될 예정이다. 영혼의 꽃 테마로 등장할 예정인 챔피언은 애쉬, 이렐리아, 바드, 바루스, 자이라, 아이번, 럭스다. 럭스는 프레스티지 스킨으로 출시하며 액트 1 유료 패스로 얻는다.
이외에도 '외전' 스킨 개념이 출시된다. 스킨 출시가 너무 늦거나 수가 적은 챔피언들을 위해 도입한 시스템으로 모든 챔피언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스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첫 번째 외전 스킨은 '수영장 파티' 트위치'다.
시즌2 액트2에는 신규 챔피언 '유나라'가 등장할 예정이다. 영혼의 꽃과 관련된 신규 챔피언이다. 이후 5월에는 LoL에 뚜렷한 위업을 남긴 다른 프로 선수를 기념할 예정이다.
이전 '전설의 전당'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관련된 스킨과 이벤트가 출시된 전례가 있다. 2번째 선수 역시 명예의 전당으로 기릴 예정이다.
■ 개발진 Q&A
- 신규 스킨 영혼의 꽃 바드
Q, 시즌 테마는 영혼의 꽃이다. 새로 등장한 영혼의 꽃 스킨 테마에서는 아이오니아 소속이 아닌 챔피언들이 대다수인데, 이유가 있는가?
이미 아이오니아 소속인 챔피언들에게는 영혼의 꽃 스킨이 대부분 있는 상태다. 이에 영혼의 꽃 테마를 다른 챔피언들에게도 적절히 녹여냈다. 아직 영혼의 꽃 스킨이 없는 아이오니아 챔피언들도 존재하기에 이 역시 같이 준비할 계획이다.
Q. 아이오니가 가진 테마는 '조화'인데 게임 내에서 무력 행사 시스템이 여전히 남아 있다. 단일 테마보다는 녹서스와 전투 중인 아이오니아를 떠올리면 되는가?
아이오니아는 본래 평화로운 지역이다. 그러나 평화와 조화로만 가면 인게임 콘셉트가 단조로워질 수 있다고 봤다. 영혼의 꽃도 평화와 조화를 상징하지만 이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전투와 평화를 공존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상상하며 시즌2 콘셉트를 잡았다.
Q. 그렇다면 무력 행사 시스템은 변경점 없이 그대로 가는가?
무력 행사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대해서 변화점은 없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티어3 신발을 약간 버프할 예정이다.
Q. 많은 지역 중 아이오니아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매 시즌마다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색다르고 즐거운 게임 경험을 가지기를 바란다. 녹서스와 가장 대조되는 지역 중 하나가 아이오니아라고 생각했다. 이와 더불어 팬 여러분들이 아이오니아라는 지역을 매우 좋아해 주시기도 한다.
- 잔잔하면서도 평화로운 아이오니아
Q. 고통의 아타칸 효과가 정말 강력한 것 같다. 4용 버프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강력한 버프임은 맞지만, 4용 버프보다는 약간 아래인 수준으로 설계했다. 일단 기본 지속 효과 외에도 처치 시 발동하는 능력은 발생하는 빈도나 활용 장면이 4용 버프에 비하면 한정적이다. 그래도 기존 아타칸 버프 효과보다는 강력한 수준으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위력을 책정했고, 실제 플레이에서도 만족감이 높도록 설정했다.
Q. 녹서스 시즌에 '케이닉 루컨'처럼 메다르다 가문과 연관이 있는 신규 아이템이 등장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러한 신규 아이템이 있나?
신규 아이템을 만들 때 해당 테마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아이템을 추가할 때는 신중한 고민과 적절한 사용처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신규 아이템을 제작해야 한다면 해당 시즌 테마와 연관이 있을 확률이 높다.
- 무작위 총력전보다도 빠르게 끝날 수 있는 돌격전 모드
Q. 무작위 총력전과 돌격전 의도가 어느 정도 겹치는데, 명확한 차이점이 있는가?
두 모드가 어느 정도는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이는 게임 시간으로 차별화했다. 돌격전은 한 판에 평균적으로 9분~12분 정도가 소요됐다. 좀 더 쉽고 가볍게 게임 한 판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모드다. 무작위 총력전과는 달리 한 라인이 아니라 여러 라인이 있다. 교전이나 한타를 더욱 다양한 구도로 즐길 수 있도록 의도했다.
Q. 혹시 칼바람 나락의 눈덩이 표식처럼 돌격전 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스펠이 있나?
눈덩이 표식은 무작위 총력전 전용 스펠이다. 돌격전에서는 따로 사용할 수 없다. 아이템 체계 같은 경우 빠른 게임을 지향하기에 무작위 총력전과 동일한 스펙으로 설정될 예정이다.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피드백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 프로 경기에선 봇 듀오가 탑에 있는 광경이 익숙하다
Q. 공허 유충에 관련된 조정이 초반 교전 타이밍 변경을 의도했나?
그렇다. 프로 경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라인 스왑을 견제하는 용도도 존재한다. 거기에 1회만 등장하게 되었기에 기존 4스택에 보유한 공허 진드기 소환 효과는 3마리를 모두 처치했을 때만 얻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
한두 마리만 처치하고 도주해도 이전에 비해 이득이 적으니 시즌2 공허 유충은 한 번에 3마리를 모두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길 추천한다.
presstoc01@gmail.com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