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희가 사별한 전부인을 챙기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토크를 나누고 있는 강연희 모습.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재혼 2년 차 쇼호스트 강연희가 사별한 전부인을 챙기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10일 방영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 648회에서는 쇼호스트 강연희가 출연해 '사랑하진 않지만 부부입니다'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강연희는 "난 나이 든 신혼이다. 재혼한 지 2년 됐다.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는 17년간 너무 참고만 살았다. 자상한 남자를 만나는 게 소원이었다"며 재혼한 남편의 이야기를 꺼냈다.
또 강연희는 "남편이랑 모든 스케줄을 공유한다. 서로의 일정을 모를 수가 없다"면서도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갔는데 어느 날부터 신경이 쓰이는 게 있었다. 전 부인의 추모일, 기념일, 전 처가의 장인어른과 장모님 생신 일정이다. 보고도 모른 척했는데 가끔 그런 것들이 나를 건드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강연희는 전남편과 이혼했고 강연희의 남편은 전부인과 사별했다. 남편과 전부인 사이에는 의붓아들이 있다.
강연희는 "어느 날 남편이 평소와 달리 퉁명스러웠다. 그다음 날이 전부인 생일이었다. 말은 안 했지만 전 아내의 산소를 자주 들렀었다. 매년 그쯤에는 비슷한 일로 다퉜다"고 말했다.
그날 강연희는 남편에게 "어디 갔다 와? 산소 갔다 오는 거지?"라고 물었고 남편은 "알면서 왜 물어보냐?"며 오히려 강연희에게 거칠게 말했다.
강연희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강연희는 "말을 안 하고 갈 거면 티도 내지 말고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앞으로는 (남편에게) 다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캘린더 공유를 더 이상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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