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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정태윤기자] 하이브가 경찰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기북부경찰정은 11일 "하이브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피의자 총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운영자 6명은 구속됐다.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만들어 허위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다. 이번 수사는 하이브와 경찰의 수사 공조로 이뤄낸 성과다.

하이브와 경기북부청은 지난 2월 딥페이크 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피해 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기북부청과 공조체계를 구축한 것.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영상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정보를 제공했다. 경기북부청이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를 추적하고 신원을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팬들의 제보도 피의자 검거에 기여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9월부터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한 '하이브 아티스트 권익 침해 제보 센터'를 운영해왔다. 팬들의 제보로 범죄 사실을 신속히 인지할 수 있었다.

김호승 경기북부청장은 "연예인의 약점을 악용한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딥페이크는 피해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다. 지속적으로 추적해 검거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도 수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아티스트 초상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무관용, 무합의 원칙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유사 사례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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