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구하나 기자] 하이브 미국 법인(HYBE America Inc.)이 현대미술 작가 대니얼 아샴(Daniel Arsham)에게 저작권 침해로 피소됐다. 산하 레이블 퀄리티 컨트롤 뮤직 퍼블리싱(QCM) 소속 래퍼 퀘이보(Quavo)가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니얼 아샴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대니얼 아샴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남부지방법원에 하이브와 QCM, 퀘이보를 비롯한 익명의 관계자 5명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초상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대니얼 아샴은 지난 2018년 제작한 조각 작품 'Quartz Eroded 1961 Ferrari GT'가 뮤직비디오에 무단으로 사용됐고 자신에게 사전 동의나 고지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퀘이보는 지난해 12월 16일 개인 계정에 문제의 뮤직비디오를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대니얼 아샴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심지어 퀘이보는 대니얼 아샴의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대니얼 아샴은 해당 영상이 게재된 직후 하이브 미국 법인 측에 수차례 '사용 중단 요청'을 발송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명예적·재산적 손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는 하이브 미국 법인이 해당 콘텐츠 유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으며 자신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구, 막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다.
현재 하이브 미국 법인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하나 기자 khn@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퀘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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