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이 4시간 뒤인 오늘(4일) 오전 11시에 결정됩니다. 헌법재판소가 역대 최장인 111일 간의 심리를 마친 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는 건데요. 오늘 굿모닝MBN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헌법재판소로 가 보겠습니다.
【 질문 】 이혁재 기자, 역대 최장 심리 기간 끝에 결론이 나오네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선고를 앞두고 이곳 헌재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들 출근길에 경찰이 동행하는 것은 물론 취재진을 포함해 외부인 출입도 제한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번 선고,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접수되고 장장 111일만입니다.
지난 2월 25일 마지막 변론기일이 종료되고도 38일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헌재는 11차례의 변론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총 16명의 증인이 탄핵심판에 출석했는데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탄핵심판의 쟁점은 총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비상계엄의 선포 요건과 국무회의의 적법성, 국회 봉쇄 및 정치인 체포, 포고령의 위헌 여부와 선관위 군 투입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헌재는 쟁점별로 헌법과 법률 위반 여부를 따지고, 파면에 이를 정도의 중대성을 갖췄는지 판단을 내립니다.
헌재는 선고 직전, 최종 평결을 거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결정문의 최종 문구를 다듬고 재판관들이 서명을 하면서 확정됩니다.
선고가 이뤄지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선고 결과는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고, 인용 정족수를 못 채워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이 내려지면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합니다.
헌재는 20석에 대해 일반인 방청을 허용했는데, 9만 6천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하면서 약 481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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